광양읍노인복지관 봉사단체 ‘연리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광양읍노인복지관 봉사단체 ‘연리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 광양뉴스
  • 승인 2012.05.21 09:49
  • 호수 46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점옥 시민기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단체가 있다. 단체 이름은 ‘연리지(회장 오말선)’로, 두 그루의 나무가 한그루가 되듯 여러 사람이 뜻을 한곳으로 모아 남을 돕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단체는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던 보호사들이 뜻을 모아 4년 전에 15명의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회원 구성은 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으로 젊은 봉사단체로 봐도 좋을 듯하다.

현재 연리지에서 활동하는 회원은 10명 정도이다. 이들은 매달 셋째주~다섯째 주 수요일에 광양읍 노인복지관에서 점심식사 봉사활동을 펼친다. 아침 9시 30분 쯤이면 변치않고 복지관에 나타나 말없이 음식을 준비한다. 이들은 식사가 끝나면 설거지와 청소까지 말끔히 끝내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이 단체는 지금껏 한번도 쉬지않고 봉사활동을 펼쳐왔고, 이런 꾸준함과 성실함은 다른 봉사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봉사단체는 대략 7~8개 정도가 된다. 오랫동안 이곳을 출입한 어르신들은 이중에서도 연리지를 최고로 꼽는다. 박모 어르신은 “처음 젊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한다기에 미심쩍어 했는데, 날이 가도 변치 않는 모습에 감탄했다”며 “복지관 어르신을 대하는 태도도 마치 친 부모님을 대하듯 친절하고 따듯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말선 회장은 “봉사는 마음이 즐겁기 때문에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봉사를 통해 돕는 보람과 넘치는 기쁨을 만끽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