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순 씨 중마시장 인정 닭집 대표
이정순 씨 중마시장 인정 닭집 대표
  • 정아람
  • 승인 2012.05.29 09:22
  • 호수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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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삼계탕이 최고지!”
오후 4시. 오늘도 ‘인정 닭집’에는 저녁밥상에 닭요리를 올리기 위한 손님들이 찾아 든다.

단골손님들의 주문 하나 하나까지 기억하며 입맛대로 손질까지 해준다.

‘인정 닭집’ 듣기만 해도 인정이 돋아나는 상점 이름은 이인기(59ㆍ남)씨의 ‘인’과 이정순(53ㆍ여)씨의 가운데 ‘ 을 따서 만든 것이다.

최근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전국에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여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한다. 다가오는 무더위를 가뿐히 이겨내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이정순 인정닭집 사장은 “푹 삶은 삼계탕 한 마리면 올 여름 끄떡없지” 라고 소리 높여 말하며 맛있는 삼계탕을 만들 수 있는 몇가지 요령을 알려줬다.

그는 “닭 뱃속에 찹쌀·마늘·대추 등을 넣고 물을 넉넉히 부은 냄비나 솥에 푹 삶아 고기가 충분히 익었을 때 건져내 먹으면 좋다”며 “취향껏 닭고기 속에 당귀나 황기,대추,은행을 넉넉하게 넣어도 좋다”고 설명했다.

또 이 씨는 “삼계탕은 토종닭으로 하는 것이 제맛이다” 고 덧붙였다.

그는 어느덧  광양에 몸을 담은지 어연 40년을 넘어서고 있다. 닭을 손질한 지는 7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는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는 날이면 멀리 있는 자식들이 생각난다”며 “푹 삶은 삼계탕 한 그릇 먹이면 참 좋겠다” 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씨는 “거짓 없이 장사하는 것”이 인정닭집의 철칙이라며 “오는 손님들 모두가 맛있는 닭을 먹고 건강하게 여름을 맞이하면 좋겠다”며 손님들의 건강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