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제작소ㆍ건강지원센터 “방 빼!”
번호판 제작소ㆍ건강지원센터 “방 빼!”
  • 이성훈
  • 승인 2012.05.29 10:52
  • 호수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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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따라 사무실 공간 부족…20일까지 비워줄 것 요청
의회동 4층에 있는 건강ㆍ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사무실

1청사 1층에 있는 번호판 제작소와 의회동 4층에 있는 건강가족지원센터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건강ㆍ다문화센터)가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는 최근 두 기관에 오는 6월 20일까지 사무실을 비워줄 것으로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오는 7월부터 조직개편에 따라 부서가 늘어나는데 현재 청사 공간은 터무니없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두 기관에 양해를 구한 것이다. 시는 이에 오는 6월 20일까지 번호판 제작소와 건강ㆍ다문화센터 사무실을 비워달라며 해당 기관에 공문을 보냈다.

이재호 건강ㆍ다문화센터장은 “부서 간에 사전 조율이 이루어 지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시의 결정이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광양시 여성가족과와 청암대학교, 센터 전 직원이 센터의 목적에 공감해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기관, 단체, 그리고 개인 등 또한 저렴한 비용을 요
구하는 곳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ㆍ다문화센터는 의회동 4층에 사무실과 교육실, 상담실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국제교류협회 사무실과 복지재단 회의실을 빌려서 활용하고 있다. 건강ㆍ다문화센터 하루 이용객은 70~1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건강ㆍ다문화센터가 이전한다면 커뮤니티센터로 가는 것이 유력하다. 이곳은 시에서 공공기관으로 활용하고 있고 시도 커뮤니티센터로 이전할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방침이다. 하지만 커뮤니티센터로 이전할 경우 교통편이 부족하다는데 어려움이 있다. 특히 결혼 이민자들이 이용하는 시설을 감안할 때 이들은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윤철 회계과장은 “건강ㆍ다문화센터는 어떻게 보면 시에서 지원을 해줘야 할 기관”이라며 “커뮤니티센터로 이전할 경우 사무실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의회동 지하에 빈 공간(180여 평)이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며 “하지만 지하실에서 근무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번호판 제작소도 사무실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조 대표는 “여러 지역을 물색하고 있는데 중마노인복지관 맞은편 쪽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무실 이전의 불가피성에 대해 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