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경전선 폐선부지 푸른길 운동본부’ 발족 가시화
‘광양 경전선 폐선부지 푸른길 운동본부’ 발족 가시화
  • 지정운
  • 승인 2012.06.11 10:13
  • 호수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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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폐선부지 ‘시민이 가꾼다’
지난 8일 광양YMCA에 모인 시민사회단체장들이 경전선 폐선부지를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한 새로운 단체 출범에 합의했다.

광양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오는 2017년까지 전 구간이 폐선되는 경전선 철도 구간을 새로운 생태와 레저, 관광, 문화적 인프라로 재창조하기 위해 ‘광양 경전선 폐선부지 푸른길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의 발족에 합의했다. 창립대회는 오는 21일쯤 준비 모임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예정이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장 등 20여명은 지난 8일 오후 광양YMCA에서 간담회를 갖고 단체의 명칭과  조직구성안 및 정관 제정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12명의 이사진을 구성했으며 김윤필 참여연대 대표를 집행위원장에 선임했다.

이번에 발족을 결의한 운동본부는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시민들이 직접  폐선부지를 가꾸기 위한 것으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민간단체, 전문가 등이 모여 계획과 설계는 물론 공원조성까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표방한다.

이 단체는 폐선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조사와 연구, 홍보, 교육을 담당하며 주민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도시 가꾸기 및 도심녹화사업 전개를 목표로 한다.

또한 10만 그루 헌수운동을 전개하고 시민참여의 제도적 보장과 지원을 위한 조례제정, 녹지공간을 주변과 연결시키는 녹지네트워크 구축 운동을 전개한다.

무엇보다 국토해양부 소관의 폐선 국유지를 지방에 무상양도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법개정 운동도 적극 추진해 나가게 된다.

그동안 광양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달 7일 운동본부 발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준비위원장 4인을 선출했으며, 30일에는 폐선부지 운동본부 참여를 제안하는 공문을 지역 내 230여개 단체에 발송했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광양경전선 폐선부지의 합리적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토론회 등도 개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