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윤동주 백일장·사생대회 대상 수상작 인터뷰
제5회 윤동주 백일장·사생대회 대상 수상작 인터뷰
  • 광양뉴스
  • 승인 2012.06.11 14:08
  • 호수 46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버지의 사랑 표현해 대상

백일장 대상 - 이진선(백운고 3)


“정말 기쁘고 꿈은 아닌가 싶었어요. 이게 내 이름인가 궁금하기도 했어요.” 지난 5일 제5회 윤동주 백일장ㆍ사생대회 시상식에서 만난 이진선 학생은 짧은 수상 소감으로 큰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나도 기뻤지만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해 주셨다”며 “주변의 친구들도 축하해 주면서 한턱 크게 쓰라고 난리”라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인 이 양에게는 상품권으로 50만 원이 지급됐는데, 친구들의 뜻과는 달리 그동안 읽지 못한 책을 사서 읽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이 양은 이번 대회에서 아버지의 일하는 모습을 딸의 입장에서 바라본 심상을 시로 표현해 대상을 받았다.
그는 꾸밈없이 순수한 느낌의 시어 속에 아버지의 사랑을 담았다. 기뻐해주신 부모님께 한마디 해 달라고 하자 바로 “사랑합니다”로 답했다. 신기섭 작가의 시집 ‘분홍색 흐느낌’을 좋아하는 이 양은 국어교사가 꿈이다.     


대상은 그림 정진의 계기

사생대회 - 정다예(제철고 2)

“그림이 잘 안돼 울고 있을 때 용기를 북돋아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 주변의 평범한 풀을 그려내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정다예 학생은 “결과가 좋게 나와 너무 좋다”며 무엇보다 부모님의 배려와 지원에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정 양은 “처음 뭘 그려야 할지 몰라 적잖이 당황스러웠다”며 “잠시 생각을 통해 자세한 풍경을 그려야겠다고 맘 먹고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풀의 선이나 위치 등을 싱그럽고 깨끗하게 표현하려 했다. 실제 살아있는 자연을 표현하기에는 어려웠지만 풀 줄기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그리려 애썼다.

그는 “수상을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며 “시간이 너무 촉박했고, 빨리 그려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도 바빴다”고 말했다. 정 양은 매일 1~2시간씩 일주일에 5일 정도를 할애해 그림공부에 매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