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에 쓰러진 축구 선수의 꿈
병마에 쓰러진 축구 선수의 꿈
  • 지정운
  • 승인 2012.06.18 09:28
  • 호수 46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육종암 양훈 군, 끝내 하늘나라로
골육종암을 앓던 옥룡북초등학교 정양훈 학생이 12살의 어린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양훈 군의 사연은 지난해 10월 본지를 통해 알려지며 각계각층에서 양훈 군을 돕기위한 성금이 답지했었다.

양훈 군은 지난해 6월 축구경기를 하다가 다리가 아파서 병원을 찾았다가 병이 발견됐다.

축구 선수가 꿈이던 양훈 군은 지난해 9월 한쪽 다리를 절단하는 큰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를 했지만 암이 복부로 전이됐고, 지난 4월 순천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양훈이는 이후 이곳에 머무르며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6월 8일 아침 7시쯤 12살의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자를 잃은 양훈이의 할머니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식에 쓰러지다시피했다.

양훈이 살리기에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뛰었던 정귀남 옥룡북초 교장은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성원을 해주셔서 꼭 살 줄 알았는데 끝내 소생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양훈이의 할머니와 아빠가 충격을 딛고 일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