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먹거리 타운 ‘어떻게?’
이순신대교 먹거리 타운 ‘어떻게?’
  • 이성훈
  • 승인 2012.06.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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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홍보 부족, 눈에 띌 수 있는 방안 필요
지난 13일 시정 상황실에서 열린 이순신대교 먹거리 타운 조성사업 컨설팅 용역 중간 보고

광양시가 중마터미널 주변 음식점에 대해 이순신대교 먹거리 타운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먹거리 타운 홍보와 차별화가 좀 더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순신대교 먹거리 타운 조성사업 컨설팅 용역 중간 보고회가 지난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설명을 맡은 돌다리 컨설팅 측은 이날 각 음식업소별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설명했다.

설명회를 맡은 이북주 돌다리컨설팅 대표는 먹거리 타운 음식점에 대해 낙후된 홍보물, 고객 서비스 부실, 차별화가 없는 메뉴, 종업원 교육 부재 및 관리 미흡 등을 지적했다. 돌다리 측은 식당 별로 이 같은 문제점을 파악한 상태며 현재 메뉴 교체 및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차별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날 이순신대교 먹거리 타운 조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반면, 좀더 구체적인 홍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경환 의원은 “먹거리 타운이 조성돼 식당이 활성화 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순신대교를 우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지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성호 의원은 “이번 용역은 상당히 의미 있는 것”이라며 “이순신대교 주변 식당들이 활성화를 띠면 결과적으로 광양시 전체 경제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백 의원은 “예산이 확보된다면 이순신대교 주변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컨설팅 해서 식당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며 전체적인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정준 외식업 지부장은 “상인들이 먹거리 타운 청소 및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외부인들은 먹거리 타운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유 지부장은 “먹거리 타운임을 알 수 있는 안내판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대교 주변에도 먹거리 타운임을 알 수 있는 교통안내 표지판조차 없다”며 “좀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식당 대표는 “먹거리 타운 곳곳에 가로등을 세워 그 곳에 번호를 부착해 몇 번 가로등이면 어느 식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조언했다.

윤인휴 부시장은 “이순신대교 주변에 팔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특화 거리를 조성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먹거리타운이 좀 더 차별화되고 부각될 수 있도록 홍보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 보고회 때는 일부 식당 대표뿐만 아니라 먹거리 타운에 해당하는 업소 상인들이 모인 가운데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