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곡 나들목 교차로, 중앙실선 어긋나 사고 위험 커
옥곡 나들목 교차로, 중앙실선 어긋나 사고 위험 커
  • 이혜선
  • 승인 2012.06.18 10:31
  • 호수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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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부르는 이상한 ‘도로’
최근 확포장한 옥곡 신금산단 앞 도로 2차로에서 바라본 방향. 지시선이 휘어진 상태로 그어져 있지만 역주행의 위험을 안고 있다.

최근 확포장한 옥곡 신금산단 앞 도로의 중앙실선이 반대쪽 차로와 어긋나 역주행 위험을 안고 있다. 특히 야간에는 더욱더 위험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이 절실하다.

이곳은 신금산단 개발 중 도로 확포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옥곡→광영 방향 중앙실선 축이 안쪽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반대쪽 옥곡 저수지 앞 도로는 신금산단 개발 계획에 제외돼 확포장 공사를 실시하지 않아 중앙실선 축이 어긋나는 상황이 발생해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교차로 내 지시선이 점선으로 휘어진 형태로 그어져 있지만 직진 신호 시 빠르게 주행하는 경우나 야간 주행, 비오는 날의 경우 지시선이 눈에 잘 띄지 않아 그대로 직진하는 일이 잦아 역주행 가능성이 높다. 이곳은 특히 산단을 오가는 대형차량들이 많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더욱 더 우려되고 있다.

시민 이 모(33) 씨는 “야간 주행 중 직진차로에서 지시선이 눈에 잘 띄지 않아 직진했다가 반대쪽 1차로에 진입해 정말 놀랐다”며 “만약 그 자리에 다른 차량이 서있었더라면 끔찍한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은 사고 위험을 우려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 관계자들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신금산단 관계자는 “신금산단이 개발되면서 이곳 도로에 대한 교통영향평가를 모두 받았고 교통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구조적, 법적 하자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차로 간 거리가 충분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그다지 많지 않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위험해 보일 수도 있다”면서 “이미 공사가 완료된 상태이고 특별히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광양시도 두 손을 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도로는 전남도에서 관리하는 지방도이기 때문에 시로서는 어찌할 방법이 없다”며 “도가 지방도 확장 여부를 결정하고 공사를 진행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옥곡 나들목 교차로는 신금일반산업단지 개발 중 신금산단 5길이 신설되면서 지방도 861호선에 연결되고 4차선으로 확포장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