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협회 직원 해고 사태 ‘장기화’
농아인협회 직원 해고 사태 ‘장기화’
  • 이혜선
  • 승인 2012.07.16 10:11
  • 호수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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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와 해고직원 한치 양보 없어


전남농아인협회 광양시지부(이하 협회)가 직원의 근로계약을 해지하면서 불붙은 협회와 직원과의 감정싸움이 좀처럼 해결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농아인협회 회원들은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비장애인인 A씨 부부가 상대적으로 정보에 늦다는 약점을 이용해 자신들을 이용하고 있다”며 “더 이상 농아인들을 무시하지 말라”고 시위했다.

협회 관계자는 “운영상의 미숙한 점은 있었지만 A씨 부부가 주장하는 횡령ㆍ비리 등은 일체 없었다”며 “A씨가 근무하면서 과장 직위를 달라거나 남편을 운영위원장을 해달라는 등의 무리한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A씨의 치료에 집중하고 적법한 절차를 밟아 대처하겠다”고 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기로 농아인들을 위한 단체가 투명하고 정직하게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