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랑마을 부녀회의 신나는 ‘여름휴가’
지랑마을 부녀회의 신나는 ‘여름휴가’
  • 광양뉴스
  • 승인 2012.07.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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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ㆍ흑산도 관광
홍도 촛대바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지랑마을 부녀회원들.

가정 생활에만 전념하던 시골 마을 부녀회원들이 모처럼의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진상면 지랑마을 부녀회(회장 안두심)원 30여명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홍도와 흑산도를 둘러보고 돌아왔다. 지랑마을 부녀회는 몇 달 전부터 회원 전원이 참여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멋진 청정 바다가 일품인 홍도와 흑산도 일원을 목적지로 정했다.

회원들은 간밤 잠도 설쳤지만 피곤한 줄도 모르는 18살 아리따운 소녀의 마음이 되어 16일 아침 일찍 관광버스에 올랐다. 고단했던 삶의 현장을 떠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관광버스에 몸을 실은 회원들은버스안에서 마을 부녀회의 발전을 위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모두가 한마음이 될 것을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다.

두어 시간 쯤 지나 관광버스는 홍도로 가는 목포항에 도착했고, 일행은 또 다시 홍도로 가는 배에 몸을 싣고 망망대해를 항해했다. 마침내 도착한 곳은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홍도. 부녀회원들은 홍도의 기암 괴석과 절경을 보면서 감탄을 멈추지 못했고, 배멀미로 고생하던 회원조차도 아름다운 풍광에 멀미를 잊을 정도였다.

이날 여행은 날씨도 너무 좋아, 가이드들로부터 ‘복받은 사람들’이란 말까지 오고 갔다.
실제로 지랑마을 부녀회원들보다 하루 전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거센 풍랑 때문에 관광 일정을 취소하고 갔다고 한다. 멋진 절경에 감탄한 회원들은 하나같이 “여러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관광지”라며 “다시 한번 더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홍도와 흑산도 주민들의 환대 속에 맛있는 자연산 횟감도 맛보고 이국적인 섬에서의 정취도 마음껏 즐겼다.

안두심 부녀회장은 “이번 홍도와 흑산도 관광을 계기로 지랑 마을 부녀회가 날로 발전하는 부녀회가 되자”며 “이를 위해 모든 회원들이 한마음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근휘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