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농협, 영농자재 서비스 ‘일등’
동부농협, 영농자재 서비스 ‘일등’
  • 지정운
  • 승인 2012.08.20 10:02
  • 호수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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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본부서 시상식…최우수상 받아

박상익 동부농협 조합장이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상을 받고 있다.

광양동부농협(조합장 박상익)이 농협중앙회의 2012년도 영농자재 종합서비스 운동 평가에서 전국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전국 1160여 개 농협 중 영농자재 서비스 분야에서 전국 최고 농협으로 우뚝 선 동부농협은 지난 1일 농협중앙회 본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영농자재 종합서비스란 비료나 농약 등 영농자재를 농민들에게 농협이 직접 신속하게 배달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농민들은 각종 농자재를 시중보다 저렴하고 신속하게 받아 볼 수 있으며, 농협은 농민들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이는 제도다.

농협 중앙회는 매년 전국의 농협을 대상으로 농자재보급실적과 농기계 순회수리활동 등을 종합평가하여 우수사무소를 시상하고 있다.

박상익 동부농협 조합장은 시상식 직후 “농촌에는 나이 많은 어르신들만 남는 등 날이 갈수록 농업 농촌이 어려워진다”며 “우리 농협은 어르신들이 농자재 등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배달도 해주고 농기계 대행사업도 시작해 논갈이부터 모내기, 농약살포, 탈곡, 말리기, 창고 입고까지 서비스 운동을 열심히 펼쳐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노력의 결과가 전국에서 가장 잘하는 농협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농협 전 직원들과 조합원들이 받아야 할 상을 조합장이 대신 받았을 뿐이며 농협 전 직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광양동부농협의 성과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영농자재(농약, 비료, 친환경자재, 농기계 등) 공급실적의 경우 지난해 6월말 보다 14억여 원이 늘어난 57억 8천만 원으로, 전남 평균 성장률 12.3%보다 20%를 웃도는 32.3%의 실적을 나타냈다. 이러한 성과는 농약 구입권 4600만 원을 비롯, 모두 3억 5500만 원의 영농자재 교환권을 조합원에게 무상교부하는 등 농협사업 이용을 유도한 데 기인했다.

동부농협은 또 지난 3월 19일 ‘영농자재 종합서비스운동 발대식’을 개최하고 조합원의 영농자재 농협 전(全)이용을 결의했다. 후속조치로는 영농자재 주문배달 전담창구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화물차 6대와 유조차 4대를 운용, 휴일 없이 농가가 필요로 하는 영농자재를 공급해 농업인이 농업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지난 5월 3일부터 14일까지 농기계 순회 수리용 탑차 2대를 운용, 현지 출장을 통해 모두 508농가의 농기계 847대를 수리해 주는 활동을 펼쳐 영농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또 과학적인 토양관리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무료 토양검정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친환경농업 재배기술 교육, 매실 병해충 방제교육, 친환경벼 계약재배 교육 등을 농협 주관으로 실시했다.

이는 조합원의 농산물 생산기술 향상으로 이어져 고품질ㆍ친환경 농산물 생산의 든든한 기반이 됐다.

한편 조합원 2655명의 광양동부농협은 2009년 7월 1일 진월농협과 옥곡농협이 합병해 새출발했다. 주요 경제사업장으로 주유소 및 유류취급소 3개소, 농자재 판매장 3개소, 하나로마트 3개소, 농산물공동선별장 4개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