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파출소 경찰들에게 감동 받았습니다”
“읍파출소 경찰들에게 감동 받았습니다”
  • 정아람
  • 승인 2012.08.27 09:27
  • 호수 47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천시민, 도난당한 물품 찾아준 경찰에 감사 전해
왼쪽부터 광양읍파출소 김형문 경사, 이은식 경위, 유영모 경위, 황창하 경사

순천 시민이 광양읍파출소 직원들에게 도난당한 물품을 찾아 준 것에 대해 감사의 편지를 보내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순천시 해룡면에 살고 있는 김정은 씨는 지난 20일 읍에서 차 운전석에 놔둔 손가방을 도난당했다. 가방에는 통장, 신용카드, 현금, 새로 제작한 안경 등 중요한 소지품이 들어있었던 것.

당황한 김 씨는 읍파출소에 도난 신고하자 이은식 경위와 황창하 경사가 즉시 현장으로 출동, 사건 당일 절도범은 붙잡히고 다음날 손가방도 되찾을 수 있었다.

이 경위 등은 오후까지 사건현장 주위를 순찰하다 절도범을 검거해 인근 초등학교 연못가에서 절취품의 일부도 찾았다.

김 씨는 “비교적 작은 사건이라 할 수 있지만 경찰 분들이 친절하고 정성껏 노력해주신 것에 대해 크게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김 씨는 되찾지 못한 물품을 찾기 위해 다음날인 21일에도 현장을 살피다가 범인의 정확한 진술을 듣고 싶어 다시 파출소를 찾아갔다.

당시 근무인 유영모 경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김형문 경사와 함께 즉시 현장 출동해 수색했으며 그날 오후 인근 주민이 발견, 물품을 되찾을 수 있었다. 

김정은 씨는 “가족처럼 적극 도와주신 경찰분들이 정말 감사하다”면서 “경찰관들의 적극적인 봉사자세를 체험하며 불안이 아닌 안도를, 우려가 아닌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 씨는 “읍파출소 경찰들처럼 대한민국의 모든 경찰과 공무원들이 투철한 대민봉사자세로 직무수행을 한다면 우리나라는 머지않아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이은식 읍파출소 경위는 “손가방을 훔친 범인은 절도 전과가 많아 잘 알고 있었다”며 “범인이 자주 가는 몇 군데를 수색해 벤치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범인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경위는 “경찰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인데 이렇게 감사의 글도 전해줘서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시민을 위해 더욱더 봉사하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