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6월 협상 약속지켜라”
화물연대 “6월 협상 약속지켜라”
  • 지정운
  • 승인 2012.09.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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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7개 운송사 앞 일주일째 파업

이번 화물연대 파업은 지난 7일 화물연대 운송료 인상 촉구 결의대회에서 예견됐다.

화물연대는 이날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1문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6월 화물연대 파업 때 타결된 9.9% 인상 협상의 이행을 촉구하고, 10일까지 운송료 인상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파업시위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운송사 측이 이에 응하지 않자 화물연대는 10일 오후 6시부터 7개 화물운송사 정문에서 천막을 치고 파업시위에 들어갔고, 광양경찰도 파업시위 현장에 투입됐다. 현재 화물연대가 있는 곳은 동방과 유성TNS, 대한통운, 서강, 세방, 로덱스, 대주 등 7개 업체 앞이다.

이후 전개된 협상에서 운송사 측은 7%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화물연대는 이를 거부하고 9.9% 인상안을 주장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그동안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30~40% 인상이 마땅하지만 6월 협상을 존중해 최소한을 요구하는 데도 운송사 측이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지난 12일 오전 지역 주요기관장들이 광양시에 모여 화물연대 파업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기관장들은 이구동성으로 “포스코의 역할”을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스코 측은 “직접적인 협상 당사자가 아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