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지역 홍보 위한 행사 돼야”
“축제는 지역 홍보 위한 행사 돼야”
  • 이혜선
  • 승인 2012.09.28 13:58
  • 호수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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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광양시 축제추진위원회… 2013년 4개 축제 모두 승인
제1회 광양시축제추진위원회가 2013년도 4개축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지역축제는 돈을 벌기위한 장사가 아닌 홍보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지역축제의 본질을 되찾자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광양시축제추진위원회(회장 윤인휴)는 2013년도 지역축제 사업계획을 심의?검토했다. 이 자리에서 추진위원들은 “지역축제가 이대로 가면 축제의 질이 떨어지고 나아가 경쟁력을 잃어 결국에는 외면 당할지도 모른다”며 저마다의 의견을 피력했다.

광양시의 축제는 크게 볼거리 축제와 먹을거리 축제로 나뉜다. 하지만 천편일률적으로 등장하는 초대가수 공연과 야시장과 품바공연, 비싼 음식 값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준선 위원은 “어떻게 초대가수가 공연 같은 행사 대행사가 행사 예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가 있느냐”며 “야시장이나 품바 공연은 축제의 특색을 흐리게 하고 질을 떨어뜨리는 만큼 대체할 만한 프로그램을 구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광양의 축제를 찾아온 관광객들이 “지역 물가가 비싸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역 축제를 장사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에 모두가 공감했다.

최영철 위원은 “대한민국에서 진행되는 지역 축제 중에서 우리시 축제 음식 값이 가장 비싸다”면서 “자기 지역의 특산품을 홍보하기 위한 축제는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은 또 “매화축제와 국사봉 철쭉축제는 풍류와 멋이 있는 공연으로, 숯불구이와 전어축제는 저렴한 가격으로 우리 지역의 맛을 알릴 수 있는 홍보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 축제 명칭이 너무 길다는 의견, 축제 기간 외에도 외부 관광객의 지속적인 유치와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한다는 의견, 교통편 증대 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한편, 광양시축제추진위원회는 시가 지원하는 각종 축제의 효율적인 추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위원회는 시민단체, 학계 및 전문가, 시의원 등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추진위는 내년에 치러질 매화축제, 철쭉축제, 전어축제, 숯불구이 축제 사업계획을 모두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