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영ㆍ의암지구 도시개발 계획 확정
광영ㆍ의암지구 도시개발 계획 확정
  • 지정운
  • 승인 2012.10.08 09:35
  • 호수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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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영~의암 간 도로 확장 비용, 시가 부담

시는 최근 주민대표들과 만나 광영·의암지구 도시개발 사업구역 경계 및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 7월 개최된 개발계획주민간담회 모습

광영ㆍ의암지구 도시개발 사업의 최대 관건이던 광영~의암간 도로의 폭이 20m로 확장된다. 도로 폭 확장에 따른 공사비 부담은 시가 맡기로 했으며, 보상비는 전체 토지소유자가 십시일반으로 부담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시는 특히 광영ㆍ의암지구 도시개발 주변 지역 도로의 반폭 개선에 약 40억 원을 투자하게 되며, 법적 공원 구역 확보를 위해 체육공원 시설비용 271억 원을 별도로 투자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지난 4일 오후4시 이성웅 시장과 시의원 및 지역주민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영ㆍ의암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확정된 계획을 보면 광영~의암 간 도로는 15m에서 20m로 확장하기로 결정하고 늘어나는 사업비는 시비를 투입하게 된다.

또 주민대표협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단독주택용지를 연립주택용지로 일부 변경해 의암마을 연립주택용지도 확보했다. 이는 이주비용 마련이 어려운 의암마을 주민들을 위한 조치다. 또 신금일반산단 잔여지 편입 여부를 검토한 결과 아홉 필지 중 1필지를 제외한 나머지는 개발계획에서 제척했으며, 3.4주차장은 목우 아파트 맞은편으로 집중 배치하는 것에도 의견을 모았다. 다만 주민들은 향후 입주자들의 부담을 우려해 전기 지중화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변경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면적은 당초 승인고시 면적 51만7360㎡에서 54만7182㎡로, 사업비는 926억 원에서 1037억 원(환지구역 727억 원, 수용구역 310억 원)으로 늘어났다. 평균 부담률도 법적 기준치(50% 이하)를 충족한 49.62%를 보였다. 광영~의암 도시개발사업은 앞으로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설명회와 지장물 보상절차를 올해 연말까지 마치고 내년 1월 쯤 실시계획 인가 신청에 이어 내년 8월 쯤 공사발주와 아울러 환지예정지 지정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광양시와 지역주민 대표 등은 지난 8월 30일 개발변경안을 놓고 의견을 조율했지만 광영~의암간 도로 폭 확장 등의 문제를 놓고 의견차가 발생했다. 당시 주민 대표 측은 “최대한 도로를 넓혀 4차선 도로로 개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으며  용역사 측은 “도로 폭을 20m선까지 넓히는 대신 다른 분야에서 이를 상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