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이윤수 씨, 교통사고 수습 ‘선행’
광양제철소 이윤수 씨, 교통사고 수습 ‘선행’
  • 이성훈
  • 승인 2012.10.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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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길 교통사고 정리 발 벗고 나서

 

이윤수 광양제철소

광양제철소 화성부에 근무하고 있는 이윤수 씨가 추석 귀성길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해 대형 참사를 막은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이윤수(30)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경, 광주-무안 고속도로 상행선 나비터널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하자, 본인의 비상삼각대를 설치하고 교통정리에 나서 후속 교통사고를 예방했다.

이번 선행사례는 고속도로 순찰대 제5지구대에서 정도경영실로 감사편지를 보내 알려지게 됐다.

5지구대 관계자는 “고속도로 터널내 교통사고는 경찰관들도 꺼려하는 위험한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 넘게 밀려오는 추석 귀성차량을 옆 차선으로 유도하여 대형참사를 예방했다”며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씨는 “당시 터널 안에서 차가 전복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많이 놀랐지만, 2차 사고가 발생할 것 같아 트렁크에 있는 안전삼각대와 경광봉을 들고 후속 차량들을 서행시키면서 1차로로 유도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회사내에서는 저와 주변동료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회사 밖에서 교통사고 목격 때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15일 선행사례로 회사이미지를 제고하고 직원들의 귀감이 된 이윤수씨에게 제철소장 포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