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신문 33차 독자위원회] “더 다양한 인물 등장했으면”
[광양신문 33차 독자위원회] “더 다양한 인물 등장했으면”
  • 이혜선
  • 승인 2012.10.22 10:04
  • 호수 4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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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한 도시, 환경오염 대책에 많은 관심 기울여야
지난 16일 열린 광양신문 제33차 독자위원회.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시민의식 고취시키는 기사들, 위험물질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기사들을 많이 실어주십시오.”

광양신문 제33차 독자위원회(위원장 백명현)가 지난 16일 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번 독자위원회에는 남정옥, 신영식, 박찬훈, 박병규, 장효숙, 마연주 위원과 김진환 총무 등 7명이 참석해 광양신문에 다양한 주문을 했다.

위원들은 이날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불산 공장에 대해 입을 모아 지역 언론이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남정옥 위원은 “이번 구미 지역 사고가 아니었다면 불산에 대한 위험성을 망각한 채 모두 손을 놓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위험 물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기사들이 실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포스코의 침체로 지역경기가 함께 어려움을 겪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마연주 위원은 “올해는 명절을 보내고 있는 것이 맞는지조차 헷갈릴 정도로 어려웠다”면서 경기가 어려워지면 가장 예민한 곳이 유통업이라고 했다.

이에 김양환 발행인은 “우리 지역이 제철이라는 우산만 쓰고 있다 보니 제철이 흔들리면 전부다 비를 맞는 모양새”라고 표현했다. 위원들은 제철이 힘들면 지역 전체 경기가 힘들어지는 것에 대해 광양시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제철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들을 발전시켜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했다.

박찬훈 위원은 “4조 3교대에서 4조 2교대로 근무 시스템을 변경 시행한지가 1년이 지났으므로 이것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간 2교대로 야근이 사라진 자동차의 도시 울산은 근무 시스템 변경에 대해 시는 어떤 대처를 하고 있는지 조사해 비교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신문이 어려운 경기 상황속에서 어렵다 힘들다 성토하는 것보다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힘이 될 수 있는 미담을 많이 실어 줄 것 을 부탁했다.

신영식 위원은 시민의 날 행사를 지적한 기사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신 위원은 “행사 전반을 꼼꼼히 살피고 개선되야 할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한 것은 지역신문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효숙 위원은 “1급 장애인의 공무원 합격 미담 기사가 또 다른 장애인들에 힘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사를 더 많이 발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장 위원은 이어 아직도 기관명, 단체명이 오탈자가 나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박병규 위원은 중마동에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을 시가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목적 체육관이 없다보니 중마동의 행사들은 장소 섭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시가 광양읍과 중마동으로 이원화 되어 있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환 총무는 사랑나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희망100인 기부릴레이에 대한 기사를 보고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며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신문의 역할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기주의가 만연한 시민들의 질서의식에 대한 이야기도 쏟아져 나왔다. 거리 곳곳에 버려지는 쓰레기, 무단횡단, 불법 주차 등 가장 기본이 되는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은 광양을 도태시킨다면서 시민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계몽운동이 실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