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자금집행 문제점 제기
서커스 자금집행 문제점 제기
  • 지정운
  • 승인 2012.10.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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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의원, 시정질문
김성희 의원이 이성웅 시장을 상대로 서커스 과정에 대해 시정 질문을 펼치고 있다.
김성희 광양시의회 의원이 시정 질문을 통해 광양서커스의 새로운 문제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이번에 김 의원이 제기한 문제들은 서커스의 자금 집행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어서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도 엿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제213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1시간 10여분 동안 2012광양월드아트서커스페스티벌(이하 서커스)행사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김 의원은 동춘서커스와 협약 과정의 의문점, 기반조성공사의 수의계약 체결 이유, 산림문화체험관, MBC미술센터의 하도급업체인 (주)퓨처시스 엔터테인먼트사 등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김 의원은 동춘서커스 협약과정과 관련 “동춘서커스 통장에 3000만 원을 입금했다는데 무슨 명목으로 지급했나. 혹시 위약금이냐”고 물었고, 광양시측은 “돈을 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책임 질 수 있느냐”고 물었고, 광양시는 “책임지겠다”고 대응했다.

기반 조성공사에 따른 수의계약의 문제점도 거론됐다. 김 의원은 “예산확보도 없이 기반조성 공사를 진행하며 지방계약법을 위배하고 수의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뭐냐”고 따지며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방법을 규정한 법조문 7~8개를 직접 인용했다.

김 의원은 참고자료 영상을 제시하면서 광양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답한 산림문화체험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올해 8월 작성된 문건에 기업홍보관 및 산림문화체험관의 계약금과 지급액, 현재 잔금이 있다”며 “시가 시작하지도 않았다면서 지급한 금액은 무엇이고, 잘못된 지급 금액이라면 시에서 환수조치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산림체험관과 시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지만, 시가 나서서 산림체험관에 전시할 내용물을 빌려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서울대 학술림에 보낸 사실이 있다”며 시의 책임론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서커스 관계자는 “산림체험관 관련 계약금이나 지급액, 잔금은 사실 무근”이라며 “김 의원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대응했다. 또“공문은 서울대가 대행사를 믿지 못해 협조차원에서 공문을 시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시가 대행사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측면에 대해서도 질타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MBC미술센터의 하도급업체인 (주)퓨쳐시스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는 올해 1월 10일 설립됐는데, 이 회사에 어떻게 52억 원이 투자될 수 있는 것이냐”며 “이런 업체에 자금을 지불된 것에 대해서는 시장이 검찰에 고발 요청을 해야 한다”고 시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