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안 화학공장 설립 ‘가속도’
동호안 화학공장 설립 ‘가속도’
  • 지정운
  • 승인 2012.10.29 10:18
  • 호수 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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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청, 환경영향평가 협의 통보
포스코켐텍의 탄소 소재사업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협의가 이뤄지며 동호안 매립지에 화확공장 설립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사진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포스코켐텍이 추진하는 동호안 화학공장 설립 행보가 속도를 내는 형국이다. 영산강환경유역청은 지난 23일 포스코켐텍의 동호안 화학공장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협의 의견을 광양시에 전달했다. 시가 이같은 내용을 포스코 켐텍에 전달하고 사업주체가 협의안을 수용하면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절차는 마무리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약 사업체가 협의 의견에 대해 사업 반영을 거부할 경우 영산강환경청에 조정 신청을 할 수 있지만 이같은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동안 포스코켐텍은 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준비를 해온 만큼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면 다음 단계를 신속히 진행해 연내 착공도 가능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켐텍의 환경영향평가 본안은 지난 7월 9일 영산강환경청에 접수됐고, 영산강환경청은 9월 20일 대기질과 해양환경, 지형 지질 분야에 대해 보완을 요구했다.

대기질은  VOC, NOX 외에 항목을 추가해 보다 강화된 발생량 처리방안을 요구했으며, 해양환경 분야도 수질 관련 총질소 농도를 강화해 오염을 저감토록 요구했다. 지형 지질분야는 동호안 붕괴 사과 등과 관련 안정성 측면의 보다 세밀한 검토를 요구했다.

한편 지역의 환경단체 일부가 광양시에 포스코 켐텍의 인허가를 거부하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포스코 현안대응을 위한 광양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26일 “지금 현재 상황은 기존의 OCI공장은 그대로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포스코 켐텍 화학공장이 동시에 가동되는 시나리오”라며 OCI가 공장을 포기할리 만무한 상황에서 2009년 발생한 동호안 폐기물 매립장 붕괴사고가 있던 사고지 주변에 화학공장이 들어서는 것에 반대의사를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