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 긴장 풀면 ‘안돼~’
수능 이후 긴장 풀면 ‘안돼~’
  • 이혜선
  • 승인 2012.11.12 10:27
  • 호수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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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예상 점수 높으면 정시, 낮으면 수시 지원 유리


많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마음 졸였던 수능이 끝났다.

우리 지역은 1919명의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렀으며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13 수능은 대체로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특히, 수리영역이 작년보다 상당히 어려웠으며 외국어 영역도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이제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자신의 점수를 감안해 진로를 가늠하고 대학을 선택하는 결정만 남아 있다.

하지만 거쳐본 사람이면 알 수 있듯이 수능이 끝나면 그동안의 긴장이 풀어져 모든 입시과정이 끝났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아직도 수시 2차와 정시라는 중요한 전형절차가 남아 있는데다 올해는 수능제도가 개편되기 전 마지막 해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쉽사리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수시 2차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정시의 경우 수능반영비율이 학생부반영비율에 비해 월등히 높다.

때문에 학생들은 수능성적표 배부 전에 공개되는 수능 해설지와 수능 답안지를 통해 미리 자신의 시험지를 채점해보고 2013년도 수능 등급 컷을 예상해 봐야한다.

가채점이 끝났다면 자신의 수능 등급을 바탕으로 수시 2차,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수시 2차에 합격하면 정시 지원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예상점수가 낮아 원하는 대학에 지망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수능 이후에 계속 되는 수시 모집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수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이고 합격자는 다음달 8일 , 미등록 충원 합격자는 다음달 17일에 발표한다.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높게 나왔다면 정시모집에 집중해보자. 수능 점수만 보는 수능우선 선발이 정시 선발 인원의 50~7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정시를 지원할 때는 다양한 전략을 세워야한다. 대학의 수능반영 비율, 전형요소, 가산점 등을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또,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가 3학년 2학기까지 반영되기 때문에 수능 이후에 2학기 기말고사가 남아 있는 경우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다음달 21부터 27일 사이로 대학별로 일자가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한편, 가정에서는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로 여러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건강상태를 미리미리 체크하고 관리해야 한다. 특히, 성적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우울증 증세를 보일 수 있어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