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산리에 도선국사 ‘풍수공원’ 조성
추산리에 도선국사 ‘풍수공원’ 조성
  • 이성훈
  • 승인 2012.11.19 10:05
  • 호수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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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완공 계획…참선실, 체험관 갖춰
도선국사 풍수사상 테마파크 조성 실시설계 용역 최종 보고회.

옥룡면 추산리 일원에 오는 2015년까지 사업비 58억원을 들여 도선국사 풍수사상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시는 지난 14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실시설계 준비를 마쳤다. 

도선국사 사상수련관은 옥룡사지와 도선국사, 동백나무숲이 연계한 광양시의 대표 역사문화 관광지로 개발해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건립하는 것이다.

도선국사 사상수련관은 2층 건물로 전시장, 체험관을 갖출 예정이다. 1층에는 다목적 영상실, 회의실, 식당 및 주방, 선다체험실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참선실, 샤워실 등으로 숙박을 가능하게 건립할 계획이다.

용역보고회에 참가한 박정해 (사)정통풍수지리학회 이사장은 “풍수사상을 도입하면 가운데 방은 4개가 아닌 5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박 이사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氣)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어디냐고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에는 그럴 만한 곳이 없는데 도선국사 풍수사상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정말 좋은 관광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 이사장은 이어 “풍수 강좌 코너도 마련해 풍수에 대해 쉽게 다가가는 교육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노신 의원은 테마파크에 바닥분수를 설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바닥분수는 7~8월에 잠깐 사용할 수 있고 이곳이 참선 분위기를 조성하는 곳을 감안하면 시끄러운 공간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바닥분수 대신 물레방아를 설치해 잔잔히 물이 흐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정문 의장은 “처음부터 풍수에 맞게 용역을 실시했으면 좋은데 최종 보고회에서 여러 가지 지적을 받은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관광객들이 며칠 묵을 수 있도록 숙박대책을 확실히 세워야 한다”면서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 이곳이 정신문화 관광지로서 이름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웅 시장은 “도선국사 사상수련관이 건립되면 제철소ㆍ컨테이너항 중심의 경직된 산업도시 이미지에 문화와 생태도시 이미지를 더해 지역 브랜드 가치고 올라갈 것”이라며 “전통문화의 계승, 대중적 이해와 체험을 통한 문화정체성 강화 및 건강 도시 이미지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제시한 의견을 검토한 후 타당성이 있는 것은 반영할 방침이다. 도선국사 사상수련관은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2015년 12월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