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조리원도 급식비 내야 하나
급식 조리원도 급식비 내야 하나
  • 지정운
  • 승인 2012.11.26 10:00
  • 호수 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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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칠 의원, 광양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전남도의회의 광양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 현장. 김기웅 광양교육장과 지역 교장단이 감사에 임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광양지역 일부 학교에서 급식 조리원들에게도 급식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개선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등 교장 출신인 윤문칠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은 지난 20일 광양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급식 조리원의 처우를 언급했다.

윤 위원은 “비정규직인 조리원들의 눈물을 닦아주지는 못할망정 눈물을 더 흘리게 하지는 말아야 한다”며 “조리원 급식비가 얼마되지 않으니 내년 예산에는 꼭 포함시켜 조리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교육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김기웅 광양교육장에게 당부했다.

광양교육청은 “초등학교 28개교 가운데 2개 학교가 급식 조리원들에게도 급식비를 내게 하고 있다”며 “급식비는 각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학년 초에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에 나선 김소형 의원은 “학교에 설치된 CCTV의 사양이 떨어지고 화질이 나쁜 경우가 종종 있다”며 CCTV예산 투입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지역 출신의 서옥기 의원은 광양지역 중고등학교 설립의 시급함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서 의원은 “순천의 경우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복성고가 설립됐는데, 설립 이유에 광양지역의 남는 학생을 받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며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광양교육지원층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또 “마동 지구 고교부지 해지에 광양교육지원청이 관여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교육지원청의 신중하고 원칙에 맞는 교육행정을 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