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다양한 봉사로 ‘감사나눔’ 실천
광양제철소,다양한 봉사로 ‘감사나눔’ 실천
  • 이성훈
  • 승인 2012.12.03 09:45
  • 호수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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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포스코 철강 과학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

12월 연말연시의 계절이 다가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기업ㆍ복지시설ㆍ사회단체 등 곳곳에서 불우이웃돕기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장 담그기부터 불우이웃 돕기 성금, 자선 바자회 등 지역 곳곳에서는 다양한 이웃사랑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각 기업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광양제철소의 올 한해 다양한 지역협력 사업을 살펴본다.

대학국악제, 국악 대중화에 기여 
    
제4회 대학국악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비움' 팀

광양제철소의 봉사활동은 크게 문화, 교육, 지역 협력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문화 협력으로는 대한민국 대학국악제를 들 수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학국악제는 신명 나는 우리 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악의 대중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대학국악제는 지난 9월 전국에서 참가한 30개 팀이 경연을 벌여 그중 10개 팀이 본선대회에 올라 갈고 닦은 실력과 기량을 선보였다.

철강도시 광양을 국악의 메카로 떠오르게 한 대한민국 대학국악제는 국내 유일의 창작국악제로 국악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의 경연장으로 전통 국악에 창의적인 실험 정신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국악의 발전과 시민들의 관심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운아트홀은 연간 3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각종 공연과 영화 상영을 관람했다. 백운아트홀은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고급 콘서트와 연극 등을 비롯해 각종 영화를 상영,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리고 있다. 

부서별 봉사로 감사나눔 실천

광양제철소 각 부서와 동호회들은 별도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영농학습동호회는 지난 달 28일 에코팜 실습장에서 직접 키운 배추와 무를 수확해 사랑의 김장 나눔활동을 실시했다.

영농학습동호회는 지난 2년 동안 직접 경작한 농산물을 수확해 가족과 함께 김장김치나 반찬을 만들어 인근 노인정이나 지역아동센터, 소년소녀가장 가정 등에 전달하거나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하여 지난 10월 광양시로부터 ‘행복한 광양시만들기’에 기여한 공로로 시장표창을 받았으며, 광양제철소 우수 동호회로 선정되기도 했다.

행정섭외그룹은 지난 달 21일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고자 광양읍 5일시장 상인회와 자매결연했다.

고석범 행정부소장은 “광양 5일시장 상인회와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유대를 강화해 지역 경제발전에 힘을 모으기 위해 자매결연했다”며 “직원들의 시장이용을 적극 독려해 광양5일장이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눔의 토요일에는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이 펼쳐진다. 제선부와 화성부 직원 60여명은 제철소 인근 마을인 태인동 명당마을에서 환경정화 활동에 나서 월동기를 앞두고 마을 대청소를 실시했다.

생산기술부는 광양 커뮤니티센터 주변 공원, 가야산 중복도로의 체육공원 일대에서 생활 쓰레기를 제거하는 등 환경정화작업을 실시했으며, 열연부는 순천 우석장애어린이집에서 교실, 강당, 화장실을 청소하고 장애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교구재를 깨끗하게 세척했다.

이와 더불어, 도금부, 에너지부, EIC기술부, 광양연구소는 옥곡노인요양원, 순천 성신원, 노경회 노인 복지 센터, 광양노인복지센터, 마로현 복지센터를 찾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바닥청소작업, 도배작업, 유리창닦기, 식당청소, 거동이 불편한 환우들을 위한 목욕봉사와 산책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사랑나눔 호프데이
동전 모으기 이벤트도 인기

광양제철소에는 ‘사랑나눔 호프데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이벤트도 있다.

올해는 지난 11월 광양실고 학생들의 장학금과 광영동 기초수급대상자 10세대의 생활보조금으로 전달했다.

설비기술부는 금호동 백운프라자에서 지역 이웃들과 사랑과 희망을 나누기 위해 사랑나눔 호프데이를 열었으며, 이날 행사에는 통기타 가수의 자원봉사 공연을 비롯하여 포스코패밀리 400여명이 적극 참여해 소외 이웃을 돕기 위한 뜻 깊은 행사를 후원했다.

또한, 행사를 준비한 설비기술부는 각종 행사에서 사용하고 남은 물품을 재활용해 행사비용을 절감했다.

설비기술부 협의회는 “사랑나눔 호프데이에 이어 연말에는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후원하는 아름다운 나눔의 장을 펼쳐 지속해서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설비기술부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사랑나눔 호프데이를 열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을 인근 지역 소외계층 지원, 관내 학교 장학금 전달 등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해 사용해 오고 있다.

미혼직원들은 사랑의 동전을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광양제철소는 백운생활관(기숙사)에 거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활관 로비에 동전 모으기함을 비치해 오는 12월 31일까지 동전을 모으고, 기타 기증품은 생활관 4동 상황실에서 접수를 받아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모금 전달에 참여한 이세원(28세)는 “작은 정성이 모여서 보람된 곳에 쓰인다니 뜻깊은 것 같다”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사랑의 동전은 2013년 1월 금호동 주민센터에 기증할 예정이며 지난 2009년에는 동전 약 40만원을 비롯해 쌀 10가마를 전달했다. 

교육 지원도 활발
꿈나무 인재 육성

광양제철소의 교육지원으론 93년부터 해오고 있는 어린이 철강캠프와 어린이 IT교실 운영 등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철강캠프는 제철소 견학과 공동체 훈련, 교양강좌 레크레이션 등 청소년 전문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결식 아동 돕기에도 나서 광양제철소 협의회 주관 직원 사랑의 1인 1구좌 갖기 운동 추진으로 지역 내 초ㆍ중ㆍ고 결식아동에게 급식비로 매년 9천만원(300여명)수준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 지원내용을 보면 지역 학생들 중 성적우수자에게는 샛별장학금, 불우 청소년에게는 비전장학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때에 따라서 특별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백운장학회에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7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희망의 쌀 나눔 ‘이웃과 함께’

희망의 쌀 나눔 행사도 큰 의미가 있다. 지난 10월 ‘추석명절 희망의 쌀 나눔’행사를 가진 광양제철소는 올해 광양에서 수확된 햅쌀 1080포를 수매해 광양, 순천, 남해지역 사회복지 시설 및 단체에 전달했다.
광양제철소는 2005년부터 총 7차례에 걸쳐 악 3억5천만원 상당(약 8600포)의 지역쌀을 구매, 기부함으로써 지역사랑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15일에는 무연고 묘지 벌초, 자매마을 일손 돕기, 사회복지시설 환경정화 및 위문활동 등 지역 구성원들이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다양한 봉사로 지역과 ‘소통’

‘사랑의 집 고쳐주기’도 대표적인 지역 봉사 활동이다. 사랑의 집 고쳐주기는 현재 111호를 마쳤으며 서희건설, 두양전력, 혁성실업 등 포스코 패밀리 전문 기술진이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패밀리는 지붕과 담장, 출입문을 보수하고 페인트칠은 물론 등기구 교체, 장판, 도배까지 하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고 있다.

지난 2005년 2월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는 포스코패밀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포공사랑나눔봉사단은 지난 9월 다문화가정과 고향집을 방문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봉사단은 중동에 거주하는 체릴린 말라아리가족과 함께 필리핀 고향집으로 떠났다.

이번 다문화가정 고향 보내기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러브하우스 리모델링 봉사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 필리핀 이주여성 체릴린 말라아리씨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향을 못가는 사연을 접한 봉사단이 6개월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실시한 것이다.

지난 2006년 3월 결성한 포공사랑나눔봉사단은 광양 노인복지센터, 순천 성산요양원, 순천 우석장애어린이집 등 인근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편, 광양제철소에는 포공사랑나눔봉사단외에도 포스코 패밀리로 구성된 여러 봉사단들이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갖고 이주여성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전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