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전남서 두 자릿수 득표율 달성
박근혜 당선인 전남서 두 자릿수 득표율 달성
  • 이성훈
  • 승인 2012.12.24 09:41
  • 호수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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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상 13곳…광주는 7%대 머물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달성했다.

박 당선인은 광주에서도 7% 후반대 득표율을 기록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90% 안팎의 몰표가 나온 상황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 새누리당은 자평했다. 박 당선인의 최종 득표율은 전남에서 10.00%, 광주 7.76%를 기록했다.

대선에서 새누리당(한나라당) 후보에게 두자릿수 득표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회창 후보는 15대 대선 때 광주 1.7%ㆍ전남 3.2%, 16대 대선에서 광주 3.6%ㆍ전남 4.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7대 대선에서 대세를 타고도 광주 8.6%ㆍ전남 9.2%의 득표율을 보여 10%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 당선인은 전남도 22개 시군에서 광양을 비롯해 13지역에서 10%를 넘었다. 최다 득표는 여수시 1만5662표이며 최소 득표는 함평군 1958표다. 최다 득표율은 광양시 14.72%이며 최소 득표율은 함평군 8.43%이다. 박 당선인이 이번에 전남에서 선전을 보인 것은 한광옥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김경재 전 의원 등 호남 출신 원로 정치인들과 일부 지역 인사들을 영입하며 광주ㆍ전남에 공을 들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한 안철수 전 후보 지지모임 일부 회원들이 박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도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