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가 2013년 새해 첫 손님을 맞았다. 지난 3일 오전, 홍보센터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45인승 대형 버스에서 내린 20대의 사기충천한 젊은 공군 90여명이 그 주인공이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광주에서 출발한 공군 제1전투 비행단이 광양제철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20분.

계사년 처음 찾아 온 손님을 맞기 위해 홍보센터 직원들은 꽃다발과 기념품을 준비하고 밝은 미소와 활기찬 모습으로 이들을 반기고 기념사진 촬영도 함께 했다. 대한민국 공군들은 홍보영화를 본 다음 홍보사원의 안내에 따라 제철소 주요 생산 공정을 견학하고 철강상식에 대한 견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광양제철소 방문이 처음이라는 조정민 병장(22세)은 “발전된 우리나라의 제철산업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며 “따뜻한 환영 이벤트도 너무 인상적이고 감사하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안내를 맡은 최은주 홍보사원은 “올해는 철강업계가 많이 어렵다고 하니 마음도 추워지는데 회사를 찾은 첫 손님이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이들이라 씩씩한 기운을 받아 어려움을 무난히 이겨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87년 일반인에게 개방 한 후 지금까지 초중고 학생들은 물론 각종 단체에서 560여만명이 다녀갔으며 지난해에도 14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범국민적 산업시찰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