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이순신대교 고공 전망대 사업 ‘주춤’
광양시, 이순신대교 고공 전망대 사업 ‘주춤’
  • 지정운
  • 승인 2013.01.14 09:56
  • 호수 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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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산 반영 안돼
이순신대교에 국내 첫 해상전망대를 설치하려던 사업이 주춤거리고 있다.

전남도가 이순신대교 제2주탑에 고공전망대 등을 갖춘 관광자원화 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지난해 기획재정부에 관련 사업비 60억 원의 예산 승인을 신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전남도는 1조 644억 원의 이순신대교 사업비에 60억 원을 추가한 총액변경사업으로 신청했었다. 하지만 예산이 기획재정부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별도로 추경을 받거나 도비를 편성해 사업을 진행해야 할 처지에 처하게 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망대 사업에 지역의 관심이 큰 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남해안관광벨트사업’에 포함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민자 유치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해발 270m 높이의 주탑 상부에 200㎡, 2층 규모의 원형 전망대와 지상과 주탑 사이를 분당 150m씩 오갈 수 있는 외부 엘리베이터, 비상시에 사용할 내부 승강기, 500㎡ 규모의 교육장 등을 설치할 계획을 세운바 있다.

전남도는 교량 자체로도 광양만권의 랜드마크로 우뚝 선 이순신대교에 전망대 시설이 들어설 경우 남해안 대표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교량을 이용한 해상전망대는 일본 아카시대교와 호주 하버브리지에 설치돼 운영되며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