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농사에서 청년일자리를 만든다
파프리카 농사에서 청년일자리를 만든다
  • 광양뉴스
  • 승인 2013.01.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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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운 광양시청 매실특작과장

박형운 광양시청 매실특작과장.
농업은 생명산업이며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전통산업이다. 하지만 경제논리로 투자대비 수익을 올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소득화 단계까지 장기투자가 관건이며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광양시는 2007년부터 파프리카농사를 시작하여 현재 11.65ha에서 연간 900톤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7농가에서 34억1300만원의 조수익(총매출액)으로 호당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다.

우리지역은 비닐하우스를 처음 시작하였고 다른 지역에 비하여 땅값이 비싸 고부가가치 시설농업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파프리카 재배기술을 단기간에 배양시켜 단보당 최고의 생산가치를 높여 경지이용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특히 파프리카는 재배와 수확시기마다 많은 인력이 소요되는데 지난해 농가마다 3∼4명씩 월150만원을 지급하고 총34명의 고정인부를 쓰고 있다.

또한 수시로 하루 5만원 일당으로 지역 주민들을 다중고용하는 등 물류센터 선별인력을 포함 연인원 4920명을 채용하여 인건비로 6억9400만원을 지출하여 농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현재 농업은 FTA 개방화와 기후온난화로 변화의 파고를 넘고 있으며 농촌은 고령화로 경쟁력이 약화되어 일부에서는 붕괴될 지경에 놓여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파프리카 농가들은 과거 직장을 다니다 귀농한 30∼40대 반실업상태인 젊은이를 청년농업인으로 육성하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재배시설도 철재비닐온실에서 환경제어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였고 이제는 생산부터 물류 유통까지 비용을 줄이면서 매년 일본에 1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하여 수출물류단지 지정을 앞두고 있으며 경영마인드를 갖추어 강소농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기까지 광양시는 민선4기 이후 농업을 생명산업을 선도하는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하여 소품종 다량생산체계 속에서 집중투자를 선택한 결과며 따라서 파프리카를 비롯하여 매실, 애호박을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광양시는 파프리카 재배를 통하여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하여 시가 직영온실을 만들어 관내 거주하는 30대 초반 농업관련 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일정기간 임대 분양하여 수익도 올리고 기술교육도 시켜서 이수 후 농업부문 우선지원대상자로 선정하여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도 농민은 괭이 들고 풀을 매야 한다는 사고는 농업발전을 퇴보시키는 과거형이다.

앞으로도 아열대작목을 육성하고 도전정신으로 선도 작목에 진출하는 농업인에 대하여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하여 초기투자비용에 대하여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다.

요컨대 우리시가 실현시켰던 시설농업, 수출농업, IT농업의 토대위에서 선순환구조를 이루어 기후온난화(온도1˚C↑ 식생대변화 - 위도150Km북상, 고도150m상승)에 대비하여 타 지역과 차별화된 ‘신농자천하지대본’(新農者天下之大本) 농업정책으로 창조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미래농업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자 한다.

*파프리카의 효능
△초록색 파프리카는 열량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에 좋으며,빈혈예방에 도움이 되는 철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빨간색 파프리카는 많은 양의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고 리코핀 성분이 들어있어 암 예방 효능에 주요할 뿐만 아니라 노화방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노란색 파프리카는 피부미용에 좋은 효과를 보여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 주며 비타민도 풍부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