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서식 동물 먹이 공급, 올가미 제거
지속되는 한파에 혹독한 겨울을 보내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포스코패밀리가 나섰다.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 봉사단과 인도네시아 교육생 등 70여명은 지난 12일 백운산 일원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지 못해 탈진하는 사례를 예방하고 생태계 보존과 생명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는 뜻 깊은 새해 첫 나눔의 토요일을 보냈다.
봉사단은 고구마와 잡곡, 사료등 야생동물 먹이를 담은 무거운 베낭을 메고 매,수달,수리부엉이 등 조수와 파충류, 곤충류 등 160여종의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남은 겨울을 잘 날수 있도록 백운산 수련관에서 노랭이봉에 이르는 야생동물 이동로를 따라 오르며 세심하게 먹이를 놓아주고 군데군데 설치된 올가미를 제거했다.
이날 추위를 무릅쓰고 봉사에 적극 참여한 인도네시아에서 온 교육생 프레디(Freddy, 23세)씨는 “따뜻한 고국에서는 볼 수 없는 환경이라 오늘 봉사활동이 더 의미 있다”며 “야생동물들이 추운 날씨를 잘 견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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