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돌보는 것처럼 따뜻한 인술 펼칠 것”
“가족 돌보는 것처럼 따뜻한 인술 펼칠 것”
  • 이성훈
  • 승인 2013.01.28 09:24
  • 호수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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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전문의 조세현 GSH 광양서울병원장
“경상대 의대에 재직하는 동안 맛있는 광양불고기를 먹으러 광양에 자주 왔어요. 이제는 광양시민들과 더욱더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할겁니다.”

GSH 광양서울병원에서 지난 23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정형외과 전문의인 조세현 병원장. 조 원장은 “광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 설레는 마음이 앞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세현 병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며 의학박사다. 주요 전공 분야는 인공 고관절, 인공 슬관절 치환술, 퇴행성 관절염, 골수염 및 감염 등이다.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조 원장은 1985년부터 경상대학교 의과대학에 몸담아 교육, 연구, 진료했으며, 의과대학장을 역임했다. 98년 특허기술상 충무공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첨단 의술을 세계속으로 전파하는 등 정형외과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사로 평가받고 있다.

조세현 원장은 의학 분야 말고도 그림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림 그리는 의사인 조 원장에게 그림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그는 한국의사미술회, 한국풍경화가회 회원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개인전과 각종 초대전, 회원전에 참여했다. 오는 4월에는 책 출판회와 함께 개인전도 열 계획이다.

조 원장은 “수술을 준비하면 고도의 집중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처럼 그림도 마찬가지”라며 “작업이 끝난 후 궁극적으로 행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그림과 수술은 같다고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이 잘 돼 회복한 환자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처럼 잘 그린 그림을 벽에 걸어놓고 보면서 행복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세현 원장은 등산 애호가이기도 하다. 경상대 의대 재직 시절 틈만 나면 지리산에 오르며 심신을 단련했던 그는 앞으로 가야산, 백운산을 오르며 광양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고 한다. 

한때는 조 원장도 대단한 애주가였다. 불규칙적인 식생활에 폭탄주와 과식을 하며 업무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었던 그는 5년 전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육식 대신 채식을,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 조세현 원장은 “욕심내지 않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건강의 기본 요소다”고 강조했다.

현대인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관절염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조 원장은 이에 대해 “운동부족과 과식이 가장 큰 원인중 하나다”고 진단했다. 자동차와 가전제품이 없던 시절에는 사람들이 움직이면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다. 운동은 저절로 따라왔으며 음식 또한 귀했기에 과식할 이유가 없었던 것.

하지만 요즘 시대는 과잉의 시대다. 조 원장은 “관절염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의 기본 원인은 ‘욕심’에 있다”고 말했다. 적당히 먹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하는 것이 성인병을 이겨내는 길이라는 것이다. 그는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며 “과유불급(過猶不及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음)의 명언을 현대인들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세현 원장은 이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가족을 보살피는 마음으로 따뜻한 인술을 펼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