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올해도 지역과 함께하겠다” 약속
광양제철소 “올해도 지역과 함께하겠다” 약속
  • 이성훈
  • 승인 2013.02.04 10:19
  • 호수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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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망 어렵지만 지역사회 동반성장 활동 ‘꾸준히’
올해 위기극복 키워드 ‘가치경쟁ㆍ혁신경영ㆍ주인의식’

최근 경기 불황이 지역 곳곳에 큰 여파를 미치고 있다. 특히 포스코의 경기 불황은 광양시 세수에 있어서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포스코는 법인세를 2009년 710억원으로 가장 많이 납부했으나 2010년부터 대폭 하락해 지난해에는 202억원을 납부했다. 올해는 경기불황을 감안하면 법인세가 더욱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를 비롯해 연관단지, 외주파트너사 등을 감안하면 포스코가 우리지역에 차지하는 경제 비중은 절대적이다. 따라서 포스코가 위기를 빨리 극복해야 지역 경제도 활성화 될 수 있다.

2013년에도 글로벌 경영여건은 저성장세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경기회복의 전망은 밝지 않다.

특히 철강 산업은 자동차, 조선, 기계 산업의 침체로 인한 수요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철강업체 간 생존을 위한 치킨게임이 지속되고 있어 포스코도 위기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맞은 포스코의 2013년 위기극복 경영키워드는 세 가지다. 첫 번째 키워드는 가격경쟁을 넘어 시장의 리더십과 수익성을 확보해 고객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는 ‘가치경쟁’이다.

두 번째는 하드웨어 혁신과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한 한 차원 높은 혁신경영으로 포스코는 기존 재해ㆍ고장ㆍ불량 ‘3제로’에 ‘재고’를 더해 ‘4제로’ 혁신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마지막 세번째는 운명과 한계를 녹여 최고의 미래와 새로운 경지를 창조해 나가자는 혼이 깃든 ‘주인의식’이다.

.광양제철소는 최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무재해 10배수 사업소 인증을 받았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신년 시무식에서 2013년을 가치경쟁 원년으로 선포하고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극한의 시련을 감내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가치경쟁, 혁신경영, 주인의식의 키워드로 무장하고 글로벌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수익성 확보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100년 포스코 비전 달성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넘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고객의 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독점적인 기술력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차별화 된 새로운 기술개발과 고유의 프로세스 기술을 활용한 신시장 진출을 위해서 포스코패밀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때”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모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100년 포스코의 비전’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를 무재해 원년으로 삼은 광양제철소는 지난 14일 ‘무재해 10배수’를 달성, 한국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인증패를 받은 바 있으며 재해예방 안전 활동에 더욱 더 역량을 강화해 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손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양제철소 경쟁력은 직원의 건강에서 시작

지난해 10월부터 ‘2-2-2운동’을 전개하고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과 직원들의 건강 지키기에 나섰다.

2-2-2운동은 ‘술잔은 2/1, 건배 제의 2번, 회식은 2시간 이내 끝내기’ 운동을 말한다.

‘2-2-2 운동’은 건전한 음주문화가 소중한 나의 건강과 가정을 지키며 건강한 일터가 미래의 행복을 지켜준다는 기본 상식을 공유하고 연말을 앞두고 임직원의 절주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펼친 운동이다.

광양제철소는 지역 내 기업과 동반성장을 다짐,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그 동안 광양제철소는 임직원들의 건전음주문화 확산을 위해 사내게시판을 이용해 음주문화개선 캠페인을 월 2회 주기적으로 올렸으며, 직원들이 이용하는 창의공간 포레카에는 건전음주 관련 동영상을 수시로 방영했다.

광양제철소는 올해 직원들의 성인병 예방을 위해 저염식 식단 장려 캠패인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현재 광양제철소 구내식당의 1일 나트륨량은 4500~4800mg으로 국내 직장인 기준 1일 섭취량 6800mg에 비해 낮은 편이나 이번 캠페인을 통해 4000mg으로 줄여 직원들의 건강을 더욱 세심하게 챙겨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인근 전문병원 연계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직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외부 가족건강연구소와 함께 건강한 가족만들기 캠프를 열어 건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복통이나 두통 등 일시적인 불편을 호소하는 직원들을 위해 매주 목요일 오후 여섯시부터 밤 여덟시까지 야간진료를 실시하고 매주 월ㆍ목요일 저녁 여섯시부터 여덟시까지 운영하는 물리치료실을 갖춘 광양제철소 건강증진센터는 포스코패밀리의 건강의 요람이 되고 있다.
광양제철소 구내식당에서 실시하고 있는 저염식 캠페인.

백승관 소장은 “회사의 경쟁력은 직원으로부터 나온다”며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자신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금연, 금주, 비만관리로 건강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감사나눔으로 지역과의 동반성장의 여정 이어 나갈 것

어려웠던 지난해에도 광양제철소는 지역과 함께 하기 위해 꾸준한 감사나눔을 실천해 왔다.

소외계층과 다문화 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봉사활동, 본인의 재능을 이웃에게 기부하는 재능기부 활동, 주변 환경개선에 열정을 쏟아온 사내 봉사단의 활동을 비롯, 대학국악제, 문화행사지원,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해 왔다.

대한민국 국악제

지난해 11월에는 광양시와 동반성장 3기 혁신허브협약을 맺고 혁신ㆍ안전ㆍ노무ㆍ재무ㆍ기술 등 경영전반에 걸친 전문컨설팅을 제공, 지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다짐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해 12월 광양시와 광양시 사회단체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지역의 현안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지역현안 공동이행 TF’를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포스코패밀리의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천개 감사의 글’을 액자로 제작, 광양시에 전달하고 15만 광양시민 모두가 행복한 빛의 도시 광양을 만들어 가는 데 2013년 한 해도 지역사회의 따뜻한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