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2학년 교과, 이렇게 바뀐다
초등 1~2학년 교과, 이렇게 바뀐다
  • 이혜선
  • 승인 2013.03.04 09:27
  • 호수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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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수학ㆍ주제별 통합된 교과서
광양교육지원청은 지난 26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롭게 바뀐 초등 1~2학년 교과용도서 활용 연수를 실시했다. 강연자는 이정희 전남자연학습장 관리소장.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 초등 1~2학년 교과서가 새롭게 바뀐다.  국가 사회적 요구와 핵심 역량을 반영하고 주제 중심체제로 전환하여 창의적 체험 활동을 목표로 하기위해서다.

가장 큰 특징은 초등 1~2학년생의 아동발달특성과 다중지능이론을 이해하고 접목하여 실천활동 중심, 탐구활동 중심, 표현놀이 중심으로 구성됐다.

국어과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나뉘어 있었던 듣기 영역과 말하기 영역이 통합됐으며 2007 개정 교육과정을 보완해 친교 및 정서표현의 글 읽기, 맥락에 대한 이해, 태도 영역을 재설정함으로써 내용 체계의 타당성을 더했다.

또, 초등학교 교육 기간 6년을 1~2학년, 3~4학년, 5~6학년 3개 학년군으로 묶어 교육 목표와 성취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학년군 간 연계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창의와 인성을 함양하고 학습과정을 강조해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수학교과의 개정 방향은 현행 교육과정 내용 양의 20%를 경감하고 수학적 문제 해결력, 추론 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통해 수학적 창의성 발현을 강조했다.

또, 국어교과와 마찬가지로 3개 학년군으로 구분하여 수의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확률과 통계 5개 영역으로 구성했으며 상호 연계와 통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새로 바뀐 수학 교과의 가장 큰 특징은 스토리텔링 도입이다. 스토리텔링 도입 취지는 추상적인 수학 개념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학습에 접근한다는 데 있다.

이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뇌를 사용하여 무언가를 인지하고 인지한 것을 바탕으로 구성하고 조직하는 경험을 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뿐만 아니라 확산적 사고를 촉진시키는 창의수학활동과 상대방의 수학적 아이디어나 생각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등의 수학적 인성교육도 함께 실시 된다.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의 교육과정은 대주제로 통일돼 8개 교과서로 나뉘었다. 이로써 각 교과 사이의 소재 중복 문제를 해결하고 주제 중심의 통합 수업과 지속적인 학습을 가능해졌다.

8개 교과서는 ①학교와 나 ②봄 ③가족 ④여름 ⑤이웃 ⑥가을 ⑦우리나라 ⑧겨울로 소주제는 33개로 개발됐다. 통합교과는 실천활동 중심, 탐구활동 중심, 표현놀이 중심으로 운영되며 만들어가는 교과서로 교과별 활동 주제와 성취 기준 안에서 교사나 학생이 하고 싶은 것으로 바꿀 수 있다.

한편, 광양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6일, 관내 1~2학년 담임을 맡은 초등교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개정된 초등교과서와 초등 통합 교육과정 연수를 실시하고 새로운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이해를 도왔다.

이정희 소장은 “어린이들의 발달 특성을 이해해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임을 숙지하고 다중 지능을 자극하는 전략을 세워 여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