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라 문화존 나눔장터 참여기-중동초 6학년 김채은
라라라 문화존 나눔장터 참여기-중동초 6학년 김채은
  • 광양뉴스
  • 승인 2013.04.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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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나누고 사랑도 나누고”
“채은아, 지금 뭐하니?”

주말에 있는 라라라 문화존 나눔 장터를 위해 전날 밤부터 집안 구석구석을 뒤지며 물건을 골라내는 나에게 엄마가 던진 한마디.  

대청소할 때 말고는 집안에 무엇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내가 나눔 장터에 물건을 내기 위해 집을 뒤지면서 잃어버린 줄 알고 매일 사기만 했던 지우개부터 연필까지 많은 것이 나왔다.

좋은 주인을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방에 물건들을 하나씩 담아 ‘라라라 문화존’ 프로그램 중 ‘나눔장터’에 참여하기 위해 청소년문화센터로 출발했다.

작은 옷, 삔, 머리 끈, 책, 학용품 등의 여러 가지 물건들을 가지런히 판매대 위에 올려놓고 또 다른 주인들을 기다렸다.

하지만 물건들은 쉽사리 팔리지 않았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목청을 울리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예쁜 물건 많아요. 보고가세요~”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그냥 지나치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하나하나씩 물건을 사주셨다.

각자 집에서 가져온 물건을 다 판 후 청소년문화센터 방과후아카데미 나라찬이 쌀뜨물로 직접 만든 ‘EM발효액’을 팔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도 좋아 기분이 좋았다.

 이 나눔 장터를 계기로 미소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배우게 됐다. 힘든 하루였지만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더욱더 따뜻한 미소로 사람들과 함께 나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