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관광객…100만명 ‘훌쩍’
역대 최다 관광객…100만명 ‘훌쩍’
  • 이성훈
  • 승인 2013.04.01 10:09
  • 호수 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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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ㆍ날씨 적합 행운, 평일에도 대거 몰려


지난 달 23일부터 9일간 열린 제16회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가 역대 최다 관광객이 몰렸을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다.

올해는 따뜻한 날씨와 만개한 매화가 정확히 맞물려 어느 해보다 많은 관광객이 한꺼번에 광양을 찾았다. 방송을 통해서도 꾸준히 매화마을이 소개된 것도 관광객 급증의 원인 중 하나다.

주말인 23일부터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차량이 몰리는 바람에 축제장 주변뿐만 아니라 옥곡까지 차량이 밀리는 등 광양 주변은 교통대란 그 자체였다.

하동 만지마을에 임시 주차장을 설치해 그나마 나았으나 몰려드는 차량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강복중 경제복지국장은 “하동에 주차장을 설치해 1500대 이상을 주차할 수 있는 효과를 봤다”며 “하지만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차량이 몰려들어 교통혼잡은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평일에도 검문소 입구에서부터 밀릴 정도로 인파는 몰려들었다. 22일까지 90만명을 넘긴 가운데 최종 집계가 끝나면 9일 동안 100만명을 훌쩍 넘겨 역대 최다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될 전망이다.

이번 축제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개막식, 국제행사, 경연대회, 나라별 전통복 대여, 전국 농산물 판매부스 임대, 각종 공연, 체험 부스 운영 등 관광객이 즐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편 시는 매화문화축제가 끝남에 따라 정리가 끝나면 올해 매화축제에 대해 세부적인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인터뷰>  

종합상황실 봉사자 김은하ㆍ김은정ㆍ위형준 씨

“관광객들의 칭찬이 보람”


축제 기간 동안 종합상황실에서 근무했던 관광진흥과 김은하ㆍ김은정ㆍ위형준 씨(사진 왼쪽부터)는 “올해처럼 이렇게 많은 관광객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은하 씨는 “이장님에게 방송 부탁하기 미안할 정도로 방송해달라는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고 이마를 훔쳤다. 김은정 씨는 “관광객들이 버스 시간표를 묻는 경우가 많고 가끔씩 분실물 신고도 들어온다”고 귀띔했다.

매화 축제 홈페이지를 담당하고 있는 위형준 씨는 “교통 불편문의가 가장 많이 들어와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들은 “관광객들이 칭찬해줄 때 가장 큰 힘이 났다”고 입을 모았다.

 


<인터뷰>  의정부에서 온 이순구 씨
“매화마을, 실제로 보니 정말 멋져”


이순구 씨
지난 달 26일 새벽에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온 이순구 씨는 “방송에서만 매화마을을 봤는데 직접 보니 정말 예쁘고 몸과 마음이 상쾌했다”고 기뻐했다.

이 씨는 “일행들과 쫓비산을 얕보고 등반했는데 힘들었다”며 “온 천지가 매화로 뒤덮여 있고 섬진강이 눈앞에 있는 풍경이 정말 그림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