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타트, 올해 사업계획 승인
그린스타트, 올해 사업계획 승인
  • 이성훈
  • 승인 2013.04.29 09:37
  • 호수 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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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타트 광양네트워크 총회…사무국장 영입키로
광양시가 그린스타트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실생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실질적인 대화가 오가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회의를 위한 회의는 자제하고 실무적인 행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26일 상황실에서 광양시(시장 이성웅),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 광양환경운동연합(의장 김재신) 3인의 공동대표체제로 운영 중인 그린스타트 광양네트워크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해 사업을 결산하고 녹색생활실천 범시민 운동, 생활 속 온실가스를 줄이기 및 기후변화대응 실천사업, 녹색생활실천 선도자 양성 등 2013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세부사업계획은 기존 추진해오던 사업을 포함한 기후변화 시민교육과 찾아가는 기후변화 환경교실, 상설 기후변화 교실운영, 폐 현수막 재활용 사업, 초·중·고등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홍보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그린스타트 올해 운영 예산은 2844만원인데 이 예산으로 사무국장을 영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그린스타트는 그동안 사무국장이 없어 박병관 운영위원장이 임시로 활동하며 부족한 부분을 메웠다. 박병관 운영위원장은 “사무국장을 당장 구하기 어려워 여 간사를 한명 더 채용해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태호 광양YMCA  이사장은 “당장 어렵다고 비전문가를 채용해 임기응변으로 운영하면 더욱더 어려울 것”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직원을 채용해 기반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원들은 이날 사무국장 채용을 이사회에 일임하고 추후 인준을 받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프로그램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김종현 동광양상공인회장은 “그린스타트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참석한 시민들은 대부분 비슷하고 중복 참여의 경향이 많다”며 “평생학습교실을 비롯해 지역내 다양한 단체들과 연계해 추진하면 좀더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태호 이사장은 “형식적인 회의가 아닌 충분히 시간을 두고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밥먹고 끝내지 말고 실질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린스타트 광양네트워크는 지난 2009년 5월 발족,  온실가스 줄이기 시민 실천운동을 위한 민관산학 파트너십 기구로 ‘시민과 함께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출범했다.

그동안 그린리더 양성, 녹색생활 실천교육, 가정 에너지진단, 폐자원 재활용, 각종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2011년도에는 그린스타트 전국대회에서 장려상 수상, 2012년도에는 그린스타트 전남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성웅 시장은 “1주일에 1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연간 159그루의 어린 소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으며, 15만 시민이 이용하면 연간 약 24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다”면서 “전 시민이 생활속에서 대중교통 이용하기, 잔반 안남기기, 에너지 절약 등을 실천해 환경적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광양시는 그린스타트 운동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일 ‘광양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조례’를 개정 공포하고 운영비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