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시’ 브랜드, 광양시가 선점
‘섬진강시’ 브랜드, 광양시가 선점
  • 이성훈
  • 승인 2013.04.29 09:42
  • 호수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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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역특산품 판매, 영호남 공생화합 기대

광양시가 특허청에 ‘섬진강시’ 상표 등록을 마쳤다. 시는 특허청에 ‘섬진강시’ 상표등록을 출원한 후 1년 6개월 만에 등록이 완료됐으며, 앞으로 2023년까지 10년간 그대로 존속되며 갱신도 가능하게 됐다.

이번 상표 등록은 각 자치단체별로 청정 섬진강을 활용한 농축수산 특산품 선점 경쟁이 심화되고, 현 정부가 섬진강 일원에 동서 통합지대를 조성키로 하면서 섬진강 권역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향후 브랜드 상표 활용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측해 선제적으로 추진됐다.

시는 ‘섬진강시’ 상표등록으로 남해안 남중권의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고, 힐링과 청정도시 고유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는 물론, 시민의 자긍심 고취에 한 몫을 할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시는 ‘섬진강시’에 대한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권리를 갖게 돼 타 단체가 등록된 상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를 불법으로 사용했을 경우 상표권 침해로 민형사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주옥 관광진흥팀장은 “앞으로 남해안 남중권역 지자체 협력 증진사업에 ‘섬진강시’ 상표를 공동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연계 관광자원 개발과 지역민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관광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섬진강을 활용하여 지난해 특허청에 ‘광양섬진강재첩’을 지리적 표시 단체포장으로 등록한 바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인이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선’에 ‘광양 섬진강 매화’가 선정되는 등 지역민 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고 있어 섬진강의 가치가 증대되고 있다.

이주옥 팀장은 “앞으로 시는 ‘섬진강시’ 상표등록을 통해 깨끗하고 테마가 있는 섬진강을 중심으로 봄꽃축제가 어우러지고 문화예술이 꽃피는 동서 화합지대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상표관리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