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유산, 우리가 지킨다”
“지역문화유산, 우리가 지킨다”
  • 이성훈
  • 승인 2013.06.10 10:24
  • 호수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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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NC, 문화재지킴이 활동 펼쳐
SNNC 직원들이 마로산성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포스코 페로니켈법인 SNNC(대표이사 김학동)는 지난 달 29일 광양 마로산성(국가사적 제492호)에서 한문화재 한지킴이 활동을 펼쳤다.

이날 김학동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 임직원들은 광양읍 사곡리에 있는 마로산성 주변에 무성하게 자란 잡목과 잡초를 깎고, 각종 쓰레기와 낙엽 등을 수거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마로산성 만들기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지킴이활동에 앞서 광양시 문화재 관계자로부터 산성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마로산성의 역사적 의미와 학술적 가치에 대해 해설을 듣고 문화유산의 숨어있는 의미를 알게 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광양 마로산성은 백제시대에 축조되어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까지 활용된 산성이다. 특히 통일신라시대에는 중국, 한반도는 물론 일본과의 해상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동아시아 무역의 거점지로 관련 연구자들에게 널리 회자되고 있는 유적이다.

마로산성 지킴이 활동을 펼친 직원들은 “주변에 있는 문화재 관리에 소홀했던 것 같다”며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깨끗하게 정리된 문화재를 보니 땀 흘려 봉사한 보람이 저절로 생기며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SNNC의 이번 문화재 정화활동을 통해 행정기관 중심의 문화재 행정에서 벗어나 관·민이 함께하는 문화재 보존 관리를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문화재 한지킴이 운동은 조상들이 물려준 소중한 문화유산을 개인과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로 가꾸고 지킴은 물론 ‘문화재를 가꾸고 즐기는 문화’까지 함께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