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으로 수학여행 가는 재미
대중교통으로 수학여행 가는 재미
  • 이성훈
  • 승인 2013.06.17 09:42
  • 호수 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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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북초, 특별한 ‘우정 나누기 여행’

옥룡북초등학교(교장 김종호) 6학년 학생 10명이 지난 달 27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 곡성 방면으로 특별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수학여행은 학생들이 스스로 조사,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 의미 있는 교육이라는 학교의 경영관과 교육 목표에 따라 4월 초부터 여행지 선정에서부터 여행 방법까지 학생들 스스로 조사하고 계획한 것이다.

이번 여행은 사춘기에 접어들어 조금 서먹해진 남녀 친구들 간의 우정 나누기를 대주제로 하고 다양한 진로체험을 소주제로 잡았다.

또한 경제성을 고려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배낭여행으로 계획한 덕에 연중 돌봄과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비용만으로 여행을 알차게 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첫째 날 광주를 선택했다. 학생들은 IT스퀘어에서 우리나라 정보통신의 발달을 공부하고 광주 학생운동기념관을 방문했다. 빛고을 공예 창작촌에서는 물레를 돌려 얼굴만 한 그릇을 만들기도 했다.

숙소는 기차를 개조해 만든 특별한 장소를 택했다. 당일 생일을 맞이한 석주 친구의 웃는 얼굴을 생각하며 설렘으로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게임을 통해 친구의 얼굴에 점이 몇 개 있는지 보조개는 있는지 등 서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추억도 쌓았다. 둘째 날엔 장미 축제가 열리는 곡성에서 2인 1조로 섬진강변을 따라 5Km 레일바이크를 탔다. 학생들은 레일바이크 종착지까지 둘이서 대화하며 ‘우정 나누기’를 체험했다.

학생들은 한결같이 다시 한 번 졸업 여행을 떠나자며 다음 여행을 기약하는 얘기들로 이번 특별한 수학여행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