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조 항만공사 사장, 경영 ‘낙제점’
이상조 항만공사 사장, 경영 ‘낙제점’
  • 이성훈
  • 승인 2013.06.24 10:34
  • 호수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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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영평가 D등급 … 항만공사는 C등급 ‘망신’
이상조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이상조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정부의 경영 평가에서 D 등급을 받았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기관 평가에서도 C 등급을 받아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상조 사장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과 함께 D 등급을 받아 경고조치 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말 기준 6개월 이상 근무한 기관장 96명과 111개 기관에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 15명, B등급 33명, C 등급 30명, D등급 16명, E등급 2명으로 발표했다. 기재부는 D 등급을 받은 이상조 사장 등 16개 기관장에게 경고 조치했다.

기재부는 6개월 이상 근무한 96명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교수, 회계사 등 159명의 민간 전문가가 평가를 실시했으며 정부지침 위반 및 도덕적 해이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사실을 평가에 엄중 반영했다.

이상조 사장뿐만 아니라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기관 평가에서도 C 등급을 받아, A등급을 받은 인천항만공사와 현격한 경영능력 차이를 드러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0월 영남대에서 열린 한국경영교육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국가 경제발전과 항만 활성화에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최고 경영자상을 수상해 이번 정부 평가와 대조를 보였다.

이 사장은 2009년 4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에 취임해 2011년 8월 초대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경남 밀양시장을 역임했던 이 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항만과 관련있는 전문성이 없어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