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남초 NIE특집 2번째 - 비판적 사고 기르기
광양제철남초 NIE특집 2번째 - 비판적 사고 기르기
  • 정아람
  • 승인 2013.07.15 09:40
  • 호수 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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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생각하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고종환 교사.



‘다르게 생각하기’는 비판적 사고의 출발점
단순한 줄거리 파악에 머물지 말고 상방된 두 입장에서 관점 보게 해야

 

비판적 사고, 이 능력을 기르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요약하기’다. 요약이란 어떤 글의 핵심을 합리적으로 간추리는 일련의 과정이다.

상술하면 어떤 글의 중요한 정보와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가려내고, 진실과 거짓을 판별하고, 타당한 의견과 그렇지 않은 의견을 가려내는 등의 가치판단을 거치는 복합적 사고 과정이다.

고종환 교사는 “이런 요약하기 과정은 글을 객관적·비판적으로 분석하게 하여 그 능력을 함양하는데 유용한 도구가 된다”며 “구체적으로 먼저 한 편의 기사를 선정하여 그 기사를 몇 개의 부분으로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기사를 몇 개의 부분으로 나누게 되면 어떤 글에서는 한 단락이 그대로 하나의 생각의 단위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두 개 혹은 세 개의 단락이 하나의 생각의 단위가 되기도 한다.

기사를 나눈 각 부분별로 중심 문장을 찾아 밑줄을 긋고 단락의 끝에 10자 정도로 중심내용을 적는다. 어떤 글에서는 중심 문장이 표면적으로 드러나기도 하지만 여러 중심 어휘들을 조합해서 요약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기사 속에서 찾아낸 중심문장을 자신만의 가장 짧은 문장으로 요약해 본다. 그러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한 편의 글을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은 군더더기 말을 버리고 짧게 요약해야 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내용을 모아 200자 정도의 요약문을 적어본다. 한 편의 글을 생각의 단위로 나눈 후 중심 문장이나 단어를 찾아내는 활동만으로는 부족하다.

고 교사는 “토론을 하다보면 학생들이 A와 B의 입장 모두를 분석해낸다”고 말했다. 



<인터뷰>

박 준 하
제철남초 5학년 3반

“신문 교육받고 발명왕으로 뽑혀”

“신문 공부 열심히 하니까 발명왕으로도 뽑히고 기분 좋아요”
하나의 기사를 두고 여러 입장을 듣고 이해하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졌다는 박준하 학생.
박준하 학생은 “예전에는 신문이라고 하면 사진만 보고 휙 넘기고 그랬는데 이젠 달라요”라며 “기사를 본 후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저희가 직접 기자가 돼서 기사도 쓰는게 재미있어요”라고 환하게 웃었다.
박준하 학생은 “에디슨처럼 꾸준히 새로운 생각을 하며 나를 발달시키고 싶다”며 “신문도 꼬박꼬박 읽고 교육도 열심히 받겠다”고 말했다.
정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