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부채 축소, 경기불황 속 꾸준한 물동량 증대 성과 자평
금융부채 축소, 경기불황 속 꾸준한 물동량 증대 성과 자평
  • 이혜선
  • 승인 2013.08.18 20:11
  • 호수 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창립 2주년 맞아 기념행사 개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2번 째 생일을 맞아 시루떡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는 임직원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직무대행 권종수)가 창립 2주년(8월 19일)을 맞아 지난 16일, 월드마린센터 2층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상조 사장 퇴임 후 열린 이번 창립행사는 사장부재 등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내부 임직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공사 임직원들은 지난해 창립 1주년 당시 선포한 뉴-비전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종합항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창립 2주년을 계기로 그 위상을 더욱 확립해 나가자고 의지를 다졌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창립기념사를 통해 금융부채 2222억 원이 감소됐으며 이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출범 이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컨부두 기능전환, 3단계 2차 임시운영 등을 통한 매출액 증대, 출자회사 매각, 신규 투자사업 억제, 경상경비 절감 노력 등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 규모를 획기적으로 축소했다.

그 결과 출범 당시 1조 812억 원에 달했던 금융부채는 2011년말 1862억원, 2012년 말 9119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올 7월말 현재 출범 당시 대비 2222억 원이 줄어든 8590억 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공사는 올 연말까지 금융부채를 8410억 원으로 줄이고 2020년에는 4221억 원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및 초대형 크루즈선 광양항 입항, 컨테이너물동량 215만 TEU 돌파, 총 물동량 2억 4200만톤 등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올 들어서도 대내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7월말 현재 128만TEU를 처리해 전년대비 2.4%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컨테이너 230만TEU, 총 물동량 2억5300만톤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종수 사장 직무대행은 “공사 출범의 닻을 올리고 2년 동안 항만공사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수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축하해야할 두 번째 생일임에도 불구하고 내외부 귀빈들을 초청하지 않고 창립행사를 하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2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2000억이 넘는 부채를 줄인 공사는 없을 것”이라며 “신발 끈을 새로 맨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힘차게 뛰어보자”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