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동부수협 부지ㆍ건물 매입 ‘불승인’
의회, 동부수협 부지ㆍ건물 매입 ‘불승인’
  • 이성훈
  • 승인 2013.10.21 10:21
  • 호수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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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오래돼, 재정 여건상 급하지 않아” 반대

광양시의회는 집행부의 주차장 조성을 위한 토지 매입 일부에 제동을 걸었다. 시의회는 지난 17일 본회의장에서 제22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2014년도 광양시 공유재산 관리 계획 안’을 수정ㆍ가결했다.

의회는 이날 시가 요청한 전남 동부수협 부지 및 건물 매입건을 불승인했다. 시는 동부수협 부지와 건물(중동 1359-4번지외 2필지 등)을 42억 천만 원으로 매입해 차량 등록 사무실과 정보화 교육장, 다문화 교육장 등 다용도로 활용하려 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동부수협 건물이 노후한데다 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시점에 불요불급한 신규 사업으로 필요성이 시급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광영동 상설시장 주변 3층 건물(683-10번지)을 매입해 주차장으로 쓰려는 것도 불승인 의결했다.

광양읍 5일 장 인근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으로 사용하려는 데 대해서도 현재 밭으로 돼 있는 등 여건 미비로 불승인됐다.

의회는 한편 광양 종합운동장 확장부지 매입의 건은 3억 9천만원을 투입해 시민 여가 및 체육활동 공간으로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2009년 7월 체육시설로 결정 고시된 지역인 점을 감안해 승인ㆍ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