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 황호일 선생 현창사업 추진된다
서운 황호일 선생 현창사업 추진된다
  • 이혜선
  • 승인 2013.11.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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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중 설립 공로 인정...흉상 제작에 2500만원 지원
지난 20일, 진상중을 설립한 서운 황호일 선생 현창사업 추진을 논의하는 자리가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렸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개인 사재를 헌납해 진상중ㆍ고등학교를 설립해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는데 기여한 서운 황호일 선생에 대한 현창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20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광양시 역사인문 현창사업 선정위원회가 열려 서운 황호일 선생 현창사업 추진을 놓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상중ㆍ고 총동문회(회장 서재연)가 추진하는 서운 황호일 선생 현창사업은 항만물류고 내 추모동산에 황호일 선생의 흉상 제작, ‘광양의 역사인물 황호일 재조명 사료조사 및 연구, 포럼 개최’, 추모동산 조성, 추모 유품 전시회 등이 포함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흉상을 건립하는데 총 사업이 5000만원 중 2500만원을 지원하는 하는 것을 의결했다.

서운 황호일 선생은 1901년 진상면 비촌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사업으로 부를 축적했다. 교육만이 가난한 자들이 잘살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한 황호일 선생은 1948년 거금의 사재를 털어 10개의 교실을 갖춘 진상중을 설립하게 된다. 이후 3년 뒤 진상농업고등학교가 설립되고 정부에 기부채납돼 지금의 국립 중ㆍ고등학교가 됐다.

정현완 부의장은 “광양에서 많은 인재를 배출해낸 진상중ㆍ고등학교를 설립한 황호일 선생을 현창하는 것은 옳다고 생각한다”며 찬성의견을 냈다.

정현섭 광양향교 전교는 “황호일 선생이 가장 큰 기여를 했지만 함께 학교 설립에 힘을 보탠 서희수, 김현주, 김철주, 서학문 씨 등 이들에 대한 조사도 함께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그분들도 함께 조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라고 의견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