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지정 강력 촉구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지정 강력 촉구
  • 이성훈
  • 승인 2013.12.09 00:36
  • 호수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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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시민단체, 9일 진주시에서 기자회견

복선 전철화로 폐선되는 순천~경남 밀양 삼랑진 구간의 경전선을 ‘동서통합 남도순례길’로 만들자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전남과 경남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동서통합 남도순례길추진위원회(공동대표 강용재ㆍ허정도)는 오는 9일 오후 2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 사업이 국민대통합 측면에서 중요한 사업임을 확인하고 보다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경전선 폐선 구간 168.97km 에 접해있는 모든 지자체와 시민사회가 모여 공동선언을 발표한다.

추진위는 이 자리에서 경전선 폐선구간 168.97㎞를 순례길로 조성해 세계적인 명물로 만들자고 정부, 관련 지방자치단체, 정치권에 촉구하게 된다. 추진위는 지난해 대선 전부터 논의를 시작해 대통령직 인수위에도 청원서를 낸 바 있다.

추진위가 제안하는 남도순례길은 순천~광양~하동~사천~진주~함안~창원~김해~삼랑진에 이르는 폐선부지를 지자체별로 제각각 개발하지 말고 새로운 생태, 레저, 관광,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추진위는 “과거 일제 수탈의 도구 역할을 한 역사의 아픔은 물론 남도민의 100여년 애환을 싣고 달렸던 경전선 폐선을 리모델링, 새로운 생명력과 희망을 찾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추진위는 정부 등에 남도순례길 인프라 구축, 동서 역사문화벨트 조성, 그린네트워크 구축, 민간과 행정의 실천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안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