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기업 업무팀B조의 이웃사랑 방법
서강기업 업무팀B조의 이웃사랑 방법
  • 이혜선
  • 승인 2013.12.16 10:25
  • 호수 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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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필요한 곳에서 ‘묵묵하게’
지난 12일, 광양시장애인체육회가 운영하고 있는 국민체육센터를 찾은 서강기업 업무팀B조(주임 황인원·얼굴사진) 팀원 23명은 일사분란하게 청소도구를 들고 각자의 위치로 가 청소를 시작했다.

샤워실, 체력단련실 등에서 청소기와 빗자루, 밀걸레 등을 들고 청소에 여념이 없는 이들의 모습은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벌써 6개월째, 이곳 국민체육센터의 청소봉사를 펼치고 있는 이들은 순식간에 국민체육센터의 안과 밖을 말끔히 청소했다.

27명으로 구성된 업무팀B조는 지난해 중순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칠성노인요양원, 마로현복지센터 등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기관들을 찾아 청소, 말벗, 안마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들은 올해 초, 광양시장애인체육회와 인연이 닿아 청소봉사를 시작했다.

모든 팀원들이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동참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 않던 일을 시간을 내어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봉사가 거듭될수록 보람을 느끼게 됐고 이젠 당연하게 하는 일이 됐다.

황인원 주임은 “오늘도 일이 끝나고 팀원들과 함께 곧장 국민체육센터를 방문한 것”이라며 “근무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근무가 끝나고 할 때도 있고 조금 일찍 서둘러 봉사활동을 먼저하고 출근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쉬는 날도 요청이 있으면 팀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황 주임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로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봉사의 가장 큰 보람이 아니겠냐”며 “앞으로도 우리 팀원들과 함께 필요한 곳에서 소임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