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맞아 민속 행사 열려…46개마을 세시풍속놀이
정월대보름 맞아 민속 행사 열려…46개마을 세시풍속놀이
  • 이혜선
  • 승인 2014.02.17 09:57
  • 호수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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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태우기·용지 큰줄다리기 등…무사안녕과 행운 기원
지난 14일 태인동에서 열린 용지큰줄다리기 모습.

정월대보름을 맞아 광양시 곳곳에서 시민들의 무사안녕과 행운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민속행사가 지난 14일 펼쳐졌다.

46개 마을과 단체 등에서 당산제, 달집태우기, 용지큰줄다리기, 농악놀이, 연날리기 등의 세시풍속놀이가 재현됐다.

광양읍에서는 광양문화원 주관으로 해마다 열리는 세시풍속 행사가 서천변에서 펼쳐졌다.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시작으로 오곡밥 나누어 먹기, 제례 및 버꾸놀이 거리공연, 전통민속놀이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태인동 용지큰줄다리기보존회가 주관하는 줄다리기 행사는 볏짚을 거두어 마을 빈터에서 줄을 드리는 '꼬지', 줄을 매고 몰이 마당으로 이동하는 '길놀이', 기선을 잡기 위한 '진잡이', 암줄과 숫줄의 고를 거는 '고걸이', 김 풍작을 기원하는 '제사', 본 행사인 줄다리기 등 전통민속 줄다리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광양읍 세시풍속 행사에 참여한 김재길(40)씨는 “아이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올 한해도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원하는 일들이 다 이루어지길 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