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고공행진’ 미분양 전세전환 아파트 ‘인기’
전세가 ‘고공행진’ 미분양 전세전환 아파트 ‘인기’
  • 김보라
  • 승인 2014.03.10 09:38
  • 호수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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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스톤 가야, 써니밸리, 우림필유 등
“새아파트 전세로 살아보고 구매를 결정한다”

새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일반 시세보다 저렴한 ‘미분양 전세전환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세입자는 목돈 마련에 대한 부담금도 덜고 향후 발생할 지도 모를 아파트값 하락에 따른 위험도 없으며 전세금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건설사는 미분양 아파트를 처리해 자금난을 덜 수 있어 ‘미분양 전세 전환 아파트’는 공급과 수요자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부동산 경기 불황에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 전환 아파트는 거주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아파트 계약에 나서야 하는 애프터리빙제와 달리 순수 전세계약으로 계약금이나 입주잔금을 내지 않고 전세보증금만 내면 거주할 수 있다.

현재 광양에서 전세 전환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곳은 광영동의 브라운스톤 가야, 중동의 써니밸리, 마동의 우림필유 등 3곳.

브라운스톤 가야는 분양가 3억 700만원인 전용면적 184㎡(구 55평형) 10개 매물을 1억8000만원(2년만기)짜리 전세 매물로 전환, 6건을 성사시켰다.

써니밸리는 올해 초부터 미분양 세대를 3년~5년 동안의 임대(전세)로 전환하면서 상당수의 미분양분을 해결했으며 전세권 1순위 설정을 통해 세입자들의 전세금을 안전하게 지키고 있다.

우림필유 역시 지난달부터 미분양분 170세대를 2년 만기 전세로 전환해 공급하고 있다.

전용면적 84㎡(구 34평형) 기준 5층 이하 세대는 7900만원이며, 6-10층은 8200만원, 11~20층은 8500만원에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2억1270만원(중간층 기준, 확장비 포함)이다.

특히 중마우림필유 전세 아파트의 경우 대한주택보증에서 운영하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제도를 도입, 전세입주자들의 보증금에 대한 안전장치를 만들었다.

우림필유는 이달 말까지 170세대에 대한 전세 전환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4월부터는 2차로 잔여 50세대에 대한 전세전환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북 우림필유 본부장은 “전세 전환 후 하루 평균 두 세팀에 불과하던 방문객이 평일에는 10팀 이상, 주말에는 40~50팀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목돈에 대한 부담이 없으면서도 하자보수 요구나 커뮤니티 센터 이용 등 새 아파트 입주자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동등하게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