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교육 무엇이 필요하나
광양시 교육 무엇이 필요하나
  • 이혜선
  • 승인 2014.03.31 09:37
  • 호수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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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의견수렴 간담회…학교급식지원센터ㆍ사서 교사 충원 등 건의
장만채 교육감이 광양교육 관계자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있다.

광양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위한 자리가 지난 26일, 전남광양평생교육관 1층 강당에서 열렸다. 교육지원청,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장 및 관계자, 학부모 단체, 시민단체, 언론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장만채 도교육감과 도교육청 정책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가장 먼저 논의 된 내용은 학교 급식에 관련된 안이다. 김정태 광양시의원은 “교육예산이 열악한 가운데서도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이 실현된 점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며 “현재 광양시 급식지원예산이 150억인 가운데 학교에서 직접 발주하며 식재료를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급식을 계획하고 집행하는 단계가 이제는 공적인 부분으로 들어와야 할 때”라며 “현물을 학교에 직접 지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예산의 투명하고 공정한 처리는 물론 학교는 건실하고 질 좋은 급식 제공이 가능하고 지역 농산물을 우선 구매 제공함으로써 농업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형희 광양교육지원청 명예감사관은 “학교 급식이 냉동식품, 선가공 식품들이 너무 많다”며 “이런 제품들은 조리과정이 불투명해 아이들이 건강한 급식을 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가공식품과 냉동식품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며 “또, 급식소가 입에다 음식을 넣고 나오는 공간이 아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타 시ㆍ군에는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설립이 돼 운영되고 있다”며 “광양지역도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권명미 광양시학부모독서도우미회장은 “사서교사 2명밖에 없어 어려움이 있다”며 “충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 학생들을 위한 독서 치유 및 교정을 건의하며 학교 폭력에 관한 책들을 엄선해 지원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밖에 폐교 재활용, 학생 및 부모 안전교육, 스승을 존중하는 교육정책 수립 등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장만채 교육감은 “광양은 전남 교육발전의 상징”이라며 “오늘 수렴된 내용들은 정책팀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