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기업 황재우 대표 희망 도서관 건립에‘30억’쾌척
광양기업 황재우 대표 희망 도서관 건립에‘30억’쾌척
  • 이혜선
  • 승인 2014.04.14 09:38
  • 호수 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시, 책읽는 사회문화재단, 광양시의회, 황재우 대표 협약 체결
왼쪽부터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사무처장, 이정문 의장, 이성웅 시장, 황재우 광양기업 대표, 조을희 여사(황재우 대표 부인).


광양 희망도서관 건립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9일, 광양시는 가칭 광양희망도서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평소 청소년과 시민들의 독서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지역출신 기업가인 황재우 대표의 사재 30억 원 기탁 계획에 따른 것으로, 이성웅 시장, 이정문 시의장, 황재우 대표,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사무처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체결됐다.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기탁자 황재우 대표는 모든 시민이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건립을 위해 재원 30억 원을 시에 기탁하고 △광양시는 도서관 건립에 필요한 행ㆍ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며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은 도서관 건립을 지원하고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성웅 시장은 “황재우 대표의 뜻있는 기금 출연에 광양시민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국가의 기본은 청년의 교육에 있다는 말처럼 광양희망도서관 건립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황재우 대표는 “나는 지역에 빚이 많은 사람이어서 지역을 위해 헌신ㆍ공헌하는 역할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기가 침체돼 있고 어려운 시기에 지역에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싶은 맘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기금 전달에 흔쾌히 동의해준 아내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책에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가 담겨져 있다”며 “책을 통해 균형 잡힌 생각과 사고를 할 수 있고 희망을 품는 광양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