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지난 16일 오전 진도 인근 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함에 따라 대내외 행사를 잠정 연기, 보류, 취소하는 등 모든 행사를 최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우선, 오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계획됐던 충무ㆍ화랑훈련과 도민체전이 각각 7월, 6월로 연기됐다.

21일 예정된 장애인의 날 기념식과 청렴유적지 현장체험학습도 잠정 유보됐으며, 옥곡 국사봉 철쭉제, 금호동 어울림 한마당 등 축제성 행사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하는 등 대내외적 행사개최를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또한, 여객선 침몰이라는 국가적 비상상황과 실종자 무사귀환이라는 전 국민의 염원에 합심한다는 차원에서 시는 전 공직자가 경건하고 엄숙한 근무 자세로 임하고 세월호 실종자 구호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광양시보건소는 앰블런스 1대에 의사 1명, 간호사 1명, 광양소방서는 구급대원 2명, 소방대원 7명 총 9명의 인력지원에 나섰다. 광양제철소는 수건과 양말, 우의 각각 1천명분과 5톤 트럭분 물티슈, 개인위생 용품 등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박영수 서무팀장은 “시는 앞으로 세월호 탑승 실종자 구호에 필요하거나 요청이 있을 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여름철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가 예상되는 산사태, 사업장, 물놀이 시설, 식중독 등 예방 및 현장 점검에도 전면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