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크루즈관광객, 올해 광양항‘첫’입항
중국 크루즈관광객, 올해 광양항‘첫’입항
  • 이성훈
  • 승인 2014.04.28 09:27
  • 호수 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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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올해 14항차 입항 예정
지난해 입항한 대형 크루즈선 마리너호.

관광객 4380여명을 태운 14만톤급 로얄캐리비안 대형 크루즈선이 오는 28일 오전 광양항에 첫 입항한다.

이번 입항하는 크루즈선은 부산항을 거쳐 광양항에 오전 8시에 입항해 오후 9시 상하이항으로 출항한다. 승선인원은 관광객 3200명 승무원 1180명 등 4380명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초 크루즈선 입항에 맞춰 환영식을 열 계획이었으나 세월호 침몰 여파로 생략하고 간소한 행사로 손님을 맞이할 계획이다.

지난해 5항차 입항한 대형크루즈선은 당초 올해 21항차 입항하려고 했으나 14항차로 다소 줄었다. 시 관계자는 “중국 경제 사정에 따라 항차가 조절된다”면서 “올해는 계획보다 다소 줄었지만 다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크루즈선 입항에 대비해 지난 16일 민관 합동 회의를 개최하고 손님맞이 준비에 나서는 등 크루즈관광 효과를 지역 실물경제에 도움에 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부두 내 특산물 판매장 운영과 대형쇼핑센터 및 먹거리타운 활성화를 위한 셔틀버스 운행, 통역 자원봉사자(영어, 중국어) 배치 등 관광객과 승무원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찾은 단체 관광객은 중국내 35개 지사와 28개 서비스센터, 4000여개의 전문 판매점을 거느리고 있는 건강 제품 생산ㆍ판매 업체인 ‘우시앤지’사의 임직원과 중개상으로 순천정원박람회장과 낙안읍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이뤄져 있다.

홍찬의 관광과장은 “올해 중국 크루즈관광이 14항차가 광양항을 통해 입항 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입항하는 크루즈관광객이 서천변 불고기 타운, 장도전수관, 구봉산 전망대, 매화마을 등 광양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29일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인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사의 ‘마리너호’(14만톤)가 광양항에 처음 입항했다. 마리너호는 길이 311m, 14층 높이에 승객 3840명을 수용할 수 있어 아시아 지역을 운항하는 크루즈선 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아이스링크와 쇼핑거리, 암벽등반시설, 3층 높이의 대극장, 미니골프장, 수영장, 나이트클럽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바다위의 도시’ 라고 불린다.